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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탠퍼드대 조교수로 임명된 애슐리 마틴Ashley Martin과 컬럼비아대 캐서린 필립스Katherine Phillips교수는, 성별 차이를 중요하게 다루는 여러 표현을 놓고 사람들에게 얼마나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여성 고유의 특성을 치켜세우는 ‘성 의식gender awareness’을 지지하는 여성에 비해, 남녀간 차이보다 공통점에 주목하는 ‘성 중립성gender blindness’을 지지하는 여성이 더 큰 힘과 자신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 내렸다.
마틴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마틴:저희는 이번 실험과 다른 네 번의 실험 내내 같은 패턴을 목격했습니다. 여성이 성별에 연연하지 않으면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직장에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음 편히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내놓았고요. 더 많이 위험을 감수하고, 주도권을 잡고, 협상에 나서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남성 중심적 환경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HBR: 성별에 연연하지 말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성 의식과 성 중립성은 모두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전략입니다. 성 의식은 일련의 신념이나 행동으로서 성차를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성 중립성은 분명 정반대 개념이지만, 사실 차이를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다른 요소보다 덜 중요하게 여기면서 강조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성 중립성은 남녀의 공통점에 주목하는 한편 개성을 존중합니다. 개성이란 어떤 사람을 여성으로서라기보다 인간으로서 독특한 존재로 만드는 요소죠. 두 전략 모두 좋은 의도를 갖고 있지만, 어느 쪽이 나은지는 확실치 않아요.
성 중립성이 더 좋다는 말로 들리는데요.어떤 상황에서는 그렇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성 중립성은 적극성, 경쟁심, 위험 감수 같은 특성과 행동이 ‘남성적’이라는 암시를 지워줍니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이런 요소들이 필요하죠. 성 구분을 없애면ungendering 여성이 자기 내면의 자질을 의식하고 더욱 자신만만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이 직장에서 더 인정받으려면 성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한다니 좀 서글프네요. 이 이야기는 예전에 이미 끝나지 않았나요?성 중립성은 우리의 직관에 배치됩니다. 흔히들 다양성을 존중하라고 말하거든요. 하지만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실제 우리가 강조하는 차이의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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