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업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상 유지에 도전하고 조직을 재창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럴 때 한 가지 색다른 접근법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바로 관점 교환^{perspective swap}이다. 이를테면 CEO가 하루 동안 고객 서비스 담당자로 살아보거나 HR 담당자가 일주일간 영업 업무를 하는 것이다.

관점 교환은 상황을 새롭게 이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유용하지만 중간 규모의 기업에 특히 도움이 된다. 이런 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 관료주의와 형식주의에 덜 얽매이면서 적당한 복잡성을 갖춰 사고방식의 변화가 주는 이점을 취할 수 있다.


‘수직적’ 관점 교환

관점 교환은 조직도 위아래로 수직적으로 적용되거나 여러 기능을 가진 그룹 사이에 수평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수직적 관점 교환은 리더와 직원 사이에 일어난다. 리더는 종종 권력 중독에 시달리고 자신의 니즈와 야망에 집착한다. 관점 교환은 리더가 미처 보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팀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핀란드의 중견 IT 서비스 기업 빈시트^Vincit는 매달 직원 한 명을 일일 CEO로 임명한다. 일일 CEO는 일터를 개선할 수 있는 한 가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이를 위한 예산을 마음껏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빈시트는 의미 있는 변화를 빠르게 이뤘다. 직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 점심 회식 자리를 마련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의 정신건강 리소스를 구현했다. 그 덕분에 빌레 호투^{Ville Houttu} CEO는 직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명확히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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