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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지속가능성

지속가능한 협업의 코드 빠개기

프란체스카 지노(Francesca Gino)
매거진
2019. 11-12월호

MANAGING PEOPLE

지속가능한 협업의 코드 빠개기

직원들이 함께 일하도록 훈련시키는 여섯 가지 방법

 

프란체스카 지노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내용요약

문제 

협업을 늘리고 또 유지하려는 노력이 미흡한 기업이 너무 많다.

 

원인 

협업을 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하는 리더들은 보통 조직원들을 설득하거나 협업에 최적화된 업무공간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협업 역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기술이라는 사실은 간과한다.

 

대안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자동차 부품업체 베바스토 등 여러 기업의 사례를 참고하라. 진정한 경청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교육을 제공하라. 예를 들어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공감이 있는 토론을 하라’ ‘피드백을 불쾌하게 여기지 마라’ ‘잘 리드하고 잘 따르라’ ‘뜬구름잡기 대신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라’ ‘-윈 관계를 구축하라등이 있다.

 

 

 

 
PHOTOGRAPHER 마리아 스바르보바

 

“협업을 중요하게 여깁니까?” 많은 리더들이 이런 물음에 물으나마나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바꿔 사내 협업을 증진시키는 전략이 성과를 냈는가 물으면 이번에는 사뭇 다른 반응이 돌아온다.

 

 

 

 

최근 대형 제약회사 임원과의 인터뷰에서어떤 변화도 오래가는 것 같지가 않고 당초 목표로 했던 결과를 내지도 않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었다. 협업을 주제로 수십 명의 기업임원 대상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큰 기대를 걸고 노력했지만, 협업이 잘 안되고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협업에 대한 좁은 시야가 문제다. 많은 기업 리더가 협업을 촉진해야 할 가치라고 본다. 훈련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한다. 칸막이 없는 개방형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협업을 회사의 공식 목표로 삼는 등 많은 기업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 협업 정신을 고취하려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어느 정도 협업 기회가 늘어나거나 제도적 차원에서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효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예외 없이 깊이가 부족하거나 억지로 강제하는 문제가 있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이중 어느 것도 협업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사례를 찾아 분석한 결과, 각 사례를 관통하는 일정한 인식과 태도가 존재했다. 가령, 서로의 고생을 알아주는 분위기, 타인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수용하는 개방성, 회사와 동료 모두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자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드물다. 대개 그와 정반대로 아무도 믿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데에만 급급하다. 그래서 리더는 직원들이 자신이 아니라 주변에 신경을 쓰도록 장려해야 한다. 타인에게서 배울 점을 찾기보다 내 할 말과 내 할 일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인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성공한 기업들이 있다. 필자는 해당 기업들을 연구해 협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여섯 가지 테크닉을 정리했다. 이 기술들을 통해 조직 내 위아래와 조화롭게 일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이러한 전방위 협업과 학습을 저해하는 모든 심리적 장벽을 허물 수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해 조직 전체가 보다 전폭적으로 지속해서 함께 일할 수 있다. 이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른 이의 의견을 듣고 고민하는 시간은 물론, 본인의 의견을 내놓을 자리를 마련하고, 제시된 의견들의 장단점을 가려서 다같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사실을 두루 알렸다. 또한 이런 논의들을 뭉뚱그리는 것은 협업을 저해한다는 사실도 주지시켰다.

 

 

1 말하는 법이 아니라 듣는 법을 가르쳐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PR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회사원이 어떻게 해야 좋은 인상을 심어줄지 거듭 고민한다. 상사와 얘기할 때 내 의견을 어떻게 포장할지, 회의에서는 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일지, 어떻게 하면 부하직원을 잘 설득하거나 잘 따르도록 해줄지 생각한다. 말하기 코칭을 받고 PR전문가를 만나는 일 등에도 막대한 돈을 쓴다. 우리 업계의 치열한 경쟁문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만,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연구결과,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말할 때 경청하기보다 끼어들려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이런 경향은 더 두드러졌다.

 

성과에 대한 부담감에 초조한 나머지 혹은 내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확신 탓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대화는 답보상태로 남으며 존재감이 미미한 직원은 소외된다. 팀 전체가 점점 성공에서 멀어지고 만다.

 

한편, 타인의 말에 성실하게 귀 기울일 때 우리의 자만심은 줄고, 상황은 물론 서로를 잘 이해할 여지가 생긴다. 또한 목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다음 방법을 통해 경청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포괄적인 질문을 던져라.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이런 행동을 장려한다. 픽사에서는 직원이 조직의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되면 여러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이 중에는 경청의 기술을 주제로 한 90분짜리 점심수업도 있다. 수업이 진행되는 콘퍼런스룸 벽에 붙은 포스터에는끝없이 궁금해하라’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라는 문구와 함께 픽사 캐릭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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