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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인사조직

셀프 튜닝 기업의 비밀

매거진
2015. 6월호

알리바바는 어떻게 알고리즘적 사고를 활용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창조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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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in Brief

 

배경

리더들은 변화하는 시장의 조건에 조직이 잘 적응할 필요가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전에서 성취하기는 이론보다 훨씬 어렵다.

 

새로운 접근방식

도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온다. 바로 상품 판매와 추천 시스템에 셀프 튜닝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기업들에서 온다.

 

제언

이 개척자들은 알고리즘의 바탕이 된 원칙들, 특히 자기주도적 실험을 전략과 조직을 관리하는 데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어떤 알고리즘이 당신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언제 개발해야 할지, 또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야 할지 여부를 알려준다면 정말로 멋지지 않을까?

 

만약 그런 알고리즘이 정말로 있다고 우리가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을 하는 셈이 될 것이다. 그런 알고리즘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실제로 우리는 예측 가능한 미래의 어느 시점에 알고리즘 혹은 다른 형태의 인공지능이 등장해 그처럼 까다로운 전략적 질문들에 답할 수 있으리라는 상상 따위는 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그에 견줄 만큼 흥미로운 무엇인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믿음은 분명 우리에게 있다. 경영진의 지시 없이도 알고리즘 원칙을 이용해 비즈니스 모델, 자원배분 과정, 기업구조를 더 빈번하게 계산해 조정할 수 있는 방식이 바로 그 흥미로운 대상이다.

 

도발적으로 들리겠지만 이 주장은 구글이나 넷플릭스,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이 내로라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실제 발전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기업들은 고객 행동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지렛대 삼아 수백만 명의 개인 고객들을 위해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자동으로 재편성하는 데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러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사실 알고리즘이 주도하지만 그 바탕이 되는 과정과 기술은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마법이 결코 아니다. 이들을 따로 떼어내 어떻게 작동되는지 살펴보고 다른 환경에 그 노하우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몇몇 회사들은 이 작업을 막 시작했다.

 

파괴적 시기에 전략 고안하기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정적인 작업이 아니다. 당신의 기업을 둘러싼 경쟁환경이 변화하면 전략도 그에 맞춰 바꿔야 한다. HBR 2012 9월 호에 실린 ‘전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글을 참조하라. 변화를 극복하지 못해 쓰러진 기존 강자들에 관한 귀에 익은 수많은 스토리들은 이러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결과를 강조한다. 가장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은 끊임없이 전략을 재조정하는 셀프 튜닝 접근법을 요구한다.

 

이 개념을 시험해보기 위해 우리 연구팀 동료인 게오르그 위튼버그는 복수 레버 슬롯머신 알고리즘[1]을 사용해 비즈니스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여기에서는 전통적인 전략, 적응적인 전략과 셀프 튜닝 전략이 기술붕괴를 닮은 환경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는지를 볼 수 있다. 셀프 튜닝 전략이 안정적인 환경이나 역동적인 환경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높고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했다.

 

[1]확률이론에서 여러 대의 슬롯머신을 대상으로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기계를 운용해야 하며 각각의 기계를 몇 번이나 운용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게임을 ‘multi-armed bandit’라 함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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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스스로 조직을 조율하는셀프 튜닝self-tuning(자가 조율)’ 알고리즘이 오늘날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그토록 효과적으로 학습을 수행하고 적응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 다음,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인인 알리바바를 사례로 삼아 기업들이 조직 전반에 걸쳐 셀프 튜닝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검토해보도록 하겠다.

 

역동적인 시장은 역동적인 경영을 요구한다.

알고리즘을 파고들기 전에 먼저 왜 많은 회사들에 전략과 조직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게 됐는지 생각해보자.

 

첨단 기술은 최근 수년 동안 전례 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을 시장에 불러일으켰다. 요즘 CEO들이 민첩성과 적응력에 대해 매우 많이 언급한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영향력들이 야기하는 종잡을 수 없는 효과 역시 시장의 다양성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는 데 한몫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언급돼온 게 사실이다. 선진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사업은 신흥개발국의 예측 불가능한 신규사업과 함께 관리해야 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기반 사업은 변화가 느린 캐시카우와 함께 관리해야만 한다. 이 같은 다양성을 감당하려면 기업들은 전략과 실행에 대한 접근방식을 자신들이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각각의 개별적인 환경에 맞춰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끊임없이 접근방식의 콜라주를재조율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톱다운 식의 신중하고 전통적인 의사결정방식으로는 이 모든 변화를 관리하기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기업의 적응력은 그 기업의 구조 속에 푹 배어 체질화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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