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기민한 미래를 향해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가 몇 가지 있지요(죽음과 세금은 절대 피할 수 없다는 말은 물론 아시겠지요).
예를 들어, (1) 실패는 늘 일어난다. (2) 전략은 꾸준히 조정해야 한다. (3) 어찌됐든 ‘애자일’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이 세 가지를 참신한 관점으로 조명하고자 합니다.
실패는 성공을 향한 비즈니스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라고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가 반드시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실패수익률(ROF)을 올려라’(110쪽)에서 런던경영대학원의 줄리언 버킨쇼와 와튼스쿨의 마틴 하스는 우리가 생각만큼 실패를 잘 견디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실패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합니다.
‘계획된 기회주의’(42쪽)에서 터크경영대학원 교수 비제이 고빈다라잔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인구통계, 소비자 취향 등에 나타나는 변화 조짐인 미미한 신호를 시장에서 예리하게 포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다음은 애자일 접근법입니다. 이제 많은 경영자들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치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기민성을 수용하라’(30쪽)에서 베인&컴퍼니의 대럴 K. 릭비, 스크럼의 제프 서덜랜드,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다케우치 히로타카 3인방은 애자일을 도입해 빠른 성장을 유도하고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기업이 그 혜택을 충분히 얻으려면 최고 임원들이 이 시스템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신뢰해야만 합니다.
비즈니스 환경에 불어닥칠 혼란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 와중에도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방법은 있습니다. 이번 호가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편집장 아디 이그네이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