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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도 만족하는 피플 애널리틱스
직원들을 겁먹게 하지 않는 피플 애널리틱스 프로그램, 어떻게 만들까?
벤 웨이버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의는 주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역학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수집할 권리가 있는 개인정보는 무엇이며, 기업은 개인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관리해야 할까? 그런데 고용주와 피고용주 사이의 역학은 이보다 훨씬 곤란한 질문을 제기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직원관리 방법,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는 지난 몇년간 인재관리의 통찰을 얻기 위해 나이, 성별, 재직기간, 인사고과 점수 등 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활용도는 제한적이었다.
최근 들어 센서기술과 실시간 데이터 수집 덕분에 기업들이 훨씬 다양한 직원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제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초 단위로 감시하고 심리상태까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메일, 채팅, 일정관리 시스템에서 얻은 데이터와 기존의 HR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센서를 이용해 누가 누구와 대화하고, 서로의 업무를 얼마나 방해하고, 어디서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였는지 등등 직원들의 습관과 관련한 아주 상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더구나 사원증과 사무용 가구에도 사물인터넷이 적용되면서, 기업이 수집할 수 있는 직원 관련 정보의 양은 앞으로 수십, 수백 배 늘어날 것이다. 인사부서는 이제 원한다면 직원들에 대해 거의 모든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올바르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적용된 새로운 측정도구들이 벌써부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철도, 금융, 퀵 서비스 레스토랑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은 웨어러블 센서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내 성적 편견을 정량화해 줄이고, 직원들의 각성도는 높이되 피로도는 낮추고, 업무수행도를 큰 폭으로 개선하고, 이직률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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