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인들에게 고민거리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대한 고민과 주요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어조가 적절한지, 직원들이 피드백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 가지각색 고민들이 리더를 생각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든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진 오늘날 성인의 절반에서 거의 4분의 3이 스스로 생각이 너무 많다고 고백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년 넘게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전문가들을 코칭하면서 필자는 한 가지 공통된 패턴을 발견했다. 겉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중에도 어떤 이들은 모든 일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든다. 의사결정 과정을 겹겹이 쌓아 불필요하게 까다로운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필요 이상으로 오래 고민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은 특히 필자가 ‘민감한 노력가Sensitive Strives’라고 부르는 그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들은 매사를 더 깊이 있게 처리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한 비평가인 경우가 많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이를 방치하면 불안과 번아웃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조직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개인 또는 팀 전체가 습관적으로 지나치게 생각하면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으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문화가 조직에 자리 잡아 비즈니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