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누구나 회사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회사에 대한 만족감이 올라가며 더 나은 성과와 복지를 누릴 수 있겠죠. 하지만 태어날 때의 외관을 기준으로 받은 성별과 스스로가 생각하는 성 정체성이 서로 어긋난다면, 온전한 나 자신을 업무에 투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기업들은 트랜스젠더들에게 매우 불친절합니다. 일련의 연구 결과들은 조직의 트랜스젠더 구성원들이 낙인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5년 미국 트랜스젠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무려 77%가 불리한 경험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숨기거나 직장을 나가는 식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2가 해고나 강제퇴사 조치, 구직이나 승진 실패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