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제프 베조스의 웃음소리를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인터뷰하는 사람이 깜짝 놀랄 정도로 고음을 폭발시키며 웃습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톰 헐스가 연기한 모차르트의 웃음소리를 떠올리면 될 겁니다. 그는 이렇게 큰 소리로 웃을 만합니다. 물론 책을 쓰는 사람들은 베조스가 출판사들과의 전투에서 불량배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해왔고, 아마존이 내놓은 파이어폰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래도 베조스는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의적인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해왔고 투자자들을 만족시켜왔습니다. 2014년 HBR이 뽑은 ‘세계 100대 CEO’ 중 1위에 오를 만큼이나요.
이 순위는 경영자 재직 기간 중 주주 수익을 추적하는 공식을 이용해 장기적 성과를 측정해서 매깁니다. 물론 소비자 만족도나 직원 몰입도, 지역 사회와의 관계 등 경영 성과에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측정하기가 쉽지 않은 속성들까지 충분히 반영한 순위는 아닙니다. 하지만 매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경영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데는 귀중한 가이드가 될 겁니다. 아마존은 베조스가 공식적으로 CEO 직을 맡은 이래 18년간 1만4917%의 주주수익률(산업 특성을 고려해 산출한 수치)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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