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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전략

Editor’s Pick

매거진
2015. 6월호

Editor’s Pick

 

“기회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 (p. 30)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비즈니스맨 가운데 상당수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운이란 걸 직간접적으로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은 운에 대해 흥미로운 시각을 전합니다. 그저 기다린다고 운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운이 올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설계해야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가난한 아버지가 잘 챙겨주지 않아서 운동할 기회가 없었다는 그는 대학에서 라크로스라는 비인기 종목을 선택해 팀원을 모으고 코치를 영입한 후 학교의 공식 지원을 받아냈습니다. 그가 운동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농구나 야구 팀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실력 차이가 커 끼어들 틈이 없다고 판단하고 실력 차이가 거의 없는 비인기 종목에서 기회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기회의 설계자라는 관점에서 인생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혁신을 다룬 책들은 급진적, 파괴적, 아키텍처 혁신을 성장의 핵심 열쇠로 간주하는 반면 일상적 혁신은자살행위 비슷한 것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이는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다. 사실 기업 이익의 대부분은 일상적 혁신을 통해 창출된다.”(p. 40~41)

혁신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은 혁신이라는 매우 복잡하고 비정형화된 현상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현업에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강도 높은 혁신만을 추구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혁신의 종류와 상관 없이 자신의 삶을 개선시키면서도 기존 관행이나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게 해주는 혁신을 더 선호합니다. 급진적, 파괴적 혁신도 필요하지만 파괴적 혁신 이후에 일상적 개량 과정에서 창출되는 가치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일상적 혁신에만 매몰되는 것도 또 다른 위험을 낳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건강을 위해서는 ‘balance’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추천 알고리즘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이미 알려진 선호도를 이용하는 것과 새로운 선호도로 등장할 잠재성이 있는 다른 아이템을 탐색하는 것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p.90)

넷플릭스나 아마존의 추천 알고리즘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이런 알고리즘에서 배워야 합니다. 이 아티클은 알리바바의 사례를 기반으로 추천 알고리즘의 자기 학습 및 진화 방식을셀프 튜닝이라는 용어로 풀어냈습니다. 기존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면서도 이런 활동만 지속하면 고객이 식상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모험적인 옵션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다시 balance의 중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글로벌화가 많은 중산층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혹은 이보다 더 심각한 일자리 파괴 현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 주역은 바로 기술입니다. 현재 사람이 수행하는 일의 상당 부분을 기계나 컴퓨터가 대체하면 기업의 생산성은 높아지겠지만 사회적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는 이 시대 기업 경영자와 지식 노동자가 반드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HBR Korea 6월 호와 함께 미래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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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Harvard Business Review Korea 편집장·국제경영학 박사 namkuk_kim@hb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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