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자기계발 & 리더십

LIFE’S WORK 마틴 배런

매거진
2021. 7-8월호
196

LIFE’S WORK 마틴 배런

마틴 배런Martin Baron은 보스턴글로브가 20년 전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 폭로 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을 때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직접 보도하거나 기사를 쓰지는 않았지만 편집자로서 완벽을 추구하며 취재팀을 이끌었다.

(리브 슈라이버Liev Schreiber가 배런을 연기한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해당 취재팀의 성과를 기린다.) 2013년에는 워싱턴포스트의 편집장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지휘 아래 퓰리처상을 열 차례 수상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 죽는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배런은 올해 초 은퇴했다.

인터뷰어 아디 이그네이셔스



HBR: 이목이 집중되고 압박이 심한 자리에 두 번이나 앉고 은퇴하는 기분은 어떤가요?

배런: 후련하죠. 45년간 죽자 사자 일했고, 20년이나 편집장 자리에 있었어요. 좀 쉬고 싶었습니다.

저마다 강한 신념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추구하도록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요?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저널리스트는 어떤 대상이든 취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취재를 당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공정한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려 합니다. 대중에 대한 공정함도 중요하죠.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해야 해요.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실에 가장 가까운 말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환경에서 진실이 희생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걱정됩니다. 온갖 이상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죠. “당신에게는 당신의 진실이, 내게는 나의 진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 물론 문제의 분석이나 대처법에 대해서라면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의 본질이고요. 그러나 사실에 대해서는 합의해야 합니다.

SNS를 통해 개인 의견을 내려는 기자들을 관리하기가 어려웠나요?

사람들은 지난 4년간 일어난 일에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우리 조직이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구성원도 신뢰도에 악영향을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개인이 관심을 받기 위한 플랫폼이 아닙니다. 조직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주된 책임입니다. 사실을 알아내고, 적절한 맥락에서 해석하고, 알게 된 것을 굽히지 않고 대중에 전해야 한다는 의미죠. 저널리즘의 힘은 누군가가 올리는 트윗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워싱턴포스트에서 일하면서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구성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 의문입니다. 전 다양성 문제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특히 2020년 인종 평등과 관련해 저항의 움직임이 일었을 때 노력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비판이에요.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겁니다.

성공적인 보도가 몇 차례 있었는데 비결이 뭔가요?

높은 야망을 세우고 함께 이뤄야 할 목표를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결론을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보스턴글로브가 가톨릭 교구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면서 팀 전체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없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어요. 뉴잉글랜드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기관을 취재할 의지가 있었죠.

구성원에게 전하려 했던 교훈이 있다면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저널리스트는 끝없이 배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언제나 다른 질문을 통해 또 다른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죠.

직업적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은퇴로 해결한 것 같습니다.


번역 석혜미 에디팅 최한나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관련 매거진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9층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8층 (주)디유넷(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김평국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