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 모험심 그리고 학습
고인이 된 위대한 워런 베니스는 리더에게는 두 가지의 중요한 특성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감성적 지능과 꾸준히 학습하는 능력입니다. 2001년 아이비 비즈니스 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는 임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항상 놀라움과 모험심에 눈썹을 추켜올리고 있고, 항상 뭔가를 배우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년 전 타계한 베니스가 지난해 11월 HBR에 실린 ‘왜 조직은 학습하지 않을까’라는 아티클을 봤더라면 아주 좋아했을 것입니다. 이 글은 하버드경영대학원의 프란체스카 지노와 노스캐롤라이나대 케넌플래글러경영대학원의 브래들리 스타츠가 썼습니다.
저자들은 왜 기업이 ‘학습 조직’이 되거나 혹은 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그 이유는 직원들이 뿌리깊은 편향적 사고의 영향을 종종 받기 때문에 지나치게 성공에 집착하고, 조급하게 실행에 옮기며, 과도하게 조직에 순응하려 애쓰고, 너무 전문가에게
의존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저자들은 이런 편향적 사고에 대항하고 ‘학습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했습니다.
‘워런 베니스상’의 2016년 수상작으로 이 글이 선정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HBR에 실린 리더십에 관한 최고의 글에 드립니다. 베니스가 오랫동안 가르쳤고 리더십연구소도 설립했던 남캘리포니아대 마셜경영대학원과 HBR이 공동으로 시상합니다.
베니스를 기리며, 그리고 독자들이 언제나 눈썹을 높게 추켜올리는 삶을 지속하길 바라면서.
편집장 아디 이그네이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