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문화 뿌리뽑기
성희롱은 일터에서 여성의 권력을 앗아간다. 이런 관행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
제니퍼 클라인
모든 일은 두 단어에서 시작됐다. 2017년 10월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에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면 ‘나도 그랬다me too’라고 답글을 달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Tarana Burke가 성폭행 생존자를 지원하기 위해 미투 운동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수백만 명이 미투 해시태그(#MeToo)를 공유했고, 성희롱 이슈는 즉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여성들은 다른 두 단어로 화답했다. 타임스업Time’s up.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타임스업이라는 단체가 2018년 1월 발족하기 전, 라틴계 여성 노동단체인 ‘Alianza Nacional de Campesinas’에 소속된 여성 농장근로자 70만 명이 이 이슈를 위해 나서준 여배우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서면으로 밝혔다. 이 두 단체는 재빨리 힘을 모았고, 성희롱을 당하고도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거나 일터에서 안전, 평등, 존엄을 보장받기 위해 싸워온 저임금 여성 노동자들도 운동에 합류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희롱이 “문화, 지리, 인종, 종교, 정치, 일터의 경계를 초월하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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