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인 HBR 직원들을 자녀들이 그림으로 표현했다. 막시밀리안(7세)이 그린 그래픽 에디터 맥컬레이 캠벨
어떤 가족에게 코로나19는 수개월간 온가족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살고, 공부하는 것을 의미했다. 어떤 가족에게는 돌봄 제공자가 집을 떠나 병원, 식료품점 등 팬데믹의 최전선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의미했다. 당신 가족의 역학 관계가 어떻게 변했든, 당신의 직업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 근본적으로는 일이란 무엇이며, 일이 오늘날의 세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나의 일이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이유에서 지금이 당신의 직업과 책임의 변화에 대해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기회이다. 이런 대화는 당신의 직업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 아이들이 생각하는 어른이 된 자신들의 미래 모습, 지금 아이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이와 함께 일을 하면서(그리고 살면서) 어려운 순간을 맞았을 때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래에 소개하는 활동·토론 가이드는 이런 주제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제시된 질문을 읽어가면서 당신의 가족에게 가장 적합한 주제를 골라보라. 자녀의 관심사와 주의집중 능력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놓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다. 토론 질문을 자녀의 발달 수준, 기질적 특성, 소통 스타일, 기타 특성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맞춤형 조언을 얻고 싶은 부모와 돌봄 제공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마크(7세)가 그린 에디터 커트니 캐시맨
활동
“엄마(아빠)가 요즘 일하는 방식이 다르잖아. 이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 집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궁금증이 있다면 함께 풀어보자”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말을 꺼내보라. 그런 다음 마음속으로 생각해 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라.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있고 궁금해하는 점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라. 아래에 나오는 토론 가이드를 참고해서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를 정하라.
나이가 어린 자녀는 놀이를 통한 대화 방식을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아이에게 부모가 일하는 모습이나, 자신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거나 원격 학습을 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달라고 해보자. 아이의 그림 설명을 듣고 더 깊은 이해를 위해 후속 질문을 던져보라. 이 활동은 부모의 직업적 역할, 자신의 학습 방식, 가족의 스케줄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