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기에는 많은 사람이 건강, 안전, 목적, 커리어, 가족, 유산 등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고민한다. 이런 고민은 대체로 오래 가지 못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 일상의 요구에 압도돼 장기적으로 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생각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삶의 크고 작은 결정 앞에 섰을 때 감정이나 직관 이외에 나를 인도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기업에 빗대 말하면 이는 전략 없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방법이다. 전 세계 여러 조직에 오랫동안 컨설팅을 제공해온 우리는 문득 궁금해졌다. “고객사에 사용하는 전략적 사고 모델을 개인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였고 그 결과 ‘인생 전략 세우기’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우리는 학생, 젊은 직장인, 중년 직장인과 관리자, C레벨 최고경영진, 이사회 구성원, 은퇴자를 비롯해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며 각자의 인생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