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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에도 창의성이 필요하다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전략 수업을 들을 때 곧잘 답답해 한다는 사실을 나는 알게 됐다. 자신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것과 실제 배우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를 비롯해 비즈니스 전략 교수들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정밀한 분석도구를 소개하며 전략 문제에 관해 고민해 보도록 가르친다. 가령, 산업의 경쟁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5가지 경쟁요인five forces을 진단하고, 가치망value net을 도출하며, 경쟁 포지션을 그래프로 나타내도록 한다. 학생들은 도구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므로 활용법을 충실히 학습한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3-4월호
“우리는 역량개발에 대한 주도권을 개인에게 부여합니다”
‘개인 학습 클라우드’가 임원급 인재육성에 대한 기업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HBR의 에디터 에이미 번스타인과 대니얼 맥긴이 세 명의 교육 및 역량개발 부서장과 대담을 나눴다. 산카라나라야난 파드마나브한은 타타 비즈니스 엑셀런스 그룹 회장이다. 사만다 해먹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고학습책임자이다. 닉 반 담은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전 글로벌 최고학습책임자로 현재 맥킨지의 외부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IE대학의 최고학습책임자로 임명됐다. 이들과의 대화 내용을 발췌 편집해 싣는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트레이거 CEO, 해로운 조직문화 어떻게 제거했나
출근해 보니 사무실 주차장을 소방차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2014년 10월 어느 날 아침이었다. 나는 전날 중대 발표를 했다. 트레이거 Traeger가 창고와 트럭운송 사업부문을 닫고 UPS에 외주를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트레이거는 오리건 주에 위치한 캠핑용 요리기기 기업으로 내가 최근에 CEO가 된 곳이다. 외주는 전략적으로 합당한 조치였다. 우리는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수십 명의 직원에게 관대한 퇴직금과 이직 알선 지원을 해준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보니 대형 트럭에 불이 났다는 걸 알게 됐다. 누가 불을 질렀는지 알 수 없었지만 방화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회원제 데이팅 사이트의 전략적 퍼즐
수세기 동안, 중매는 부모나 친척 어른이 해주는 것이었다. 20세기 들어 미국인들은 주로 친구를 통해, 그리고 가끔 가족이나 직장동료의 소개로 인생의 짝을 만났다. 컴퓨터를 이용한 짝 찾기는 1959년부터 시작됐지만, 1990년대 중반 온라인데이트 사이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대대적 전환기를 맞았다. 이런 추세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 결혼정보 및 온라인데이팅은 25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커플의 약 25%가 인터넷으로 짝을 만난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3-4월호
당신의 첫 번째 AI 프로젝트를 고르는 법
인공지능(AI)은 100년 전 전기(電氣)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기술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AI의 출현으로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2030년까지 13조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대부분이 제조업, 농업, 에너지, 물류, 교육 등 비(非)인터넷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를 불문하고 기업 경영자들에게 AI의 등장은 새로운 기회다. AI를 활용해 회사를 차별화할 수도, 지켜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래된 기업들이 갑자기 전사적 차원에서 AI 전략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
전략 & 데이터 사이언스
매거진
2019. 3-4월호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 外
기력 향상을 원하는 운동선수는 자신의 경기영상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회사원들은 직장에서 이렇게 생생한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연구진은 조직의 운영방법과 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슬로모션 리플레이처럼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독특한 데이터세트 발굴법을 알아냈다. 바로 회사 이메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회사 이메일은 누가, 누구와, 왜, 어떻게, 얼마나 자주 이야기했는지 알려준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3-4월호
2019년 3,4월호 EDITOR’S PICK
많은 기업들은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도와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업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됩니다. 미국 기업들이 직원 역량 개발에 사용하는 예산은 무려 2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현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하는 건 이 가운데 10%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호 Spotlight 코너의 저자들은 ‘개인 학습 클라우드(Personal Learning Cloud·PLC)’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전략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3-4월호
수익성과 목적성
기업이 재무 실적만 추구하면 안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주주뿐 아니라 직원, 고객,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압박받고 있으니까요. 물론 좋은 일을 하면서 실적도 챙기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추구해온 경영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일이 힘들다는 것 또한 입증돼 왔습니다. 드물지만,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 내는 데 성공한 기업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금방 떠오르는 예로 파타고니아와 그라민은행이 있습니다. 어떤 마법처럼 그런 성취를 이뤄낼 수는 없다고 줄리 바틸라나, 앤클레어 파체, 메틴 센글, 마리사 킴지는 말합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3-4월호
“동의는 이제 그만! 가능하지도, 옳지도 않다.”
헬렌 니센바움Helen Nissenbaum은 개인 데이터 수집, 활용, 보호의 틀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는 특이한 철학자다.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니센바움은, 현재 뉴욕 시 소재 코넬 공과대학원에서 정보과학 교수를 지내며 기술 및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의 정치, 윤리, 가치 사이의 교차점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디지털 프라이버시 이해 체계는 실제 정책에도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전략 & 자기계발
매거진
2019. 1-2월호
직원도 만족하는 피플 애널리틱스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의는 주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역학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수집할 권리가 있는 개인정보는 무엇이며, 기업은 개인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관리해야 할까? 그런데 고용주와 피고용주 사이의 역학은 이보다 훨씬 곤란한 질문을 제기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직원관리 방법,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는 지난 몇년간 인재관리의 통찰을 얻기 위해 나이, 성별, 재직기간, 인사고과 점수 등 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활용도는 제한적이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원한 적 없는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인터넷 기업들도 금융기관이나 식당, 의료기관 등과 마찬가지로 고객에 대한 '수탁자 의무'를 지도록 해야 한다. 즉, 약관에 정해져있지 않더라도 고객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고객의 개인정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마케팅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동의 없는 동의
3년 전 시사풍자 웹사이트 ‘디어니언The Onion’은 ‘질척대는 신발 광고, 8개 웹사이트에서 한 여성을 스토킹하다’라는 제목의 아티클을 실었다. 이 가상의 여성은 온라인상의 어디를 가든 계속 똑같은 광고를 만났다. “가장 섬뜩한 부분은 이 광고가 내 신발 사이즈까지 아는 듯했다는 점이다”라고 여성은 말했다. 이 아티클은 아직 어설프기는 해도 점차 일반화되고 있던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유머의 소재로 삼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가벼운 농담이 정겨운 옛 추억처럼 느껴진다. 이후 기술은 계속 발전해서 인터넷 광고가 브라우저 쿠키와 리타기팅[1]을 이용해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전략 & 마케팅
매거진
2019. 1-2월호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를 받아내면 그만인가?
법률가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이 있다. 말로 표현했을 때 그럴듯하면 실제로도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른바 ‘개인정보 보호 법제’에 대해 법률가들은 그럴듯하게 들리는 담론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헌법재판소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연인이 자신에 관한 정보의 공개와 이용에 관해 스스로 결정할 권리’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등을 이념적 기초로 한 독자적 기본권이라고 한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LIFE’S WORK: 마이클 오비츠 인터뷰
미국의 유명 연예기획사 CAA(Creative Artists Agency)의 공동창업자인 오비츠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영화, TV, 음악 그리고 미디어기업 관련 큰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업계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이후 디즈니에서 사장으로 잠시 일하다 나와서 직접 모바일 콘텐츠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던 그는 이제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문가로 거듭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경영진 내의 불화
바커 스포츠 어패럴의 CEO인 랜스 베스트는 회사의 법률 고문이자 인사관리자인 니나 켈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영국 버밍엄의 본사에서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 가는 이른 저녁 무렵 두 사람은 랜스의 직속 임원들에 대한 각 평가를 검토하고 있었다. 랜스는 CFO인 데이먼 이웬의 파일을 보다가 얼굴이 굳어졌다. 대다수의 평가는 예상대로 중립적이었다. 데이먼은 재기가 넘치고 평판이 좋은 편이었지만 성격이 온화한 동료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 직원이 그에게 최저 등급을 줬고, 랜스는 평가 내용을 통해 그 당사자가 바커의 영업책임자인 아흐메드 룬드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내용은 “이제껏 저렇게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하려는 사람과 일한 적은 없었다” 같은 식이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플랫폼 기업, 1등과 2등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
HBR의 이번 아티클, ‘플랫폼 기업, 어떻게 성공할까?’는 플랫폼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인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서 그동안 부분적으로 얘기돼 왔던 것들을 잘 정리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더해져 흥미로웠다. 이 아티클은 플랫폼의 원리 중에서도 네트워크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쉽게 말하면 ‘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람(node)이 늘어날수록 그 네트워크의 가치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현상[1]’이다. 한 플랫폼의 성공을 좌우하는 다양한 요인 중에서 네트워크 효과는 가장 강력하지만 또한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그런 만큼 네트워크 효과를 정확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플랫폼 기업, 어떻게 성공할까?
2016년 디디Didi는 세계 최대의 카풀 서비스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에서 디디가 제공하는 카풀 서비스는 하루 2500만 건으로, 전 세계 다른 카풀회사가 제공한 서비스 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디디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2015년 국내 라이벌인 콰이디Kuaidi를 인수하고, 치열한 공방 끝에 중국시장에서 우버를 몰아낸 이후부터다. 경쟁자를 제거한 후 운전자와 승객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줄여 나가면서 점차 수익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데이터과학 그리고 설득의 기술
데이터과학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지난 5년 동안 수십억 달러를 들여 가장 우수한 데이터과학 전문가를 영입해 신사업을 시작하고, 제타바이트에 달하는 자료를 축적하고 분석 프로그램을 돌려 무수한 잡음 속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걸러낸다. 몇몇 분야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번역, 소매유통, 헬스케어, 농구 같은 분야에서 데이터는 기존 질서를 바꾸기 시작했다.
전략 & 데이터 사이언스
매거진
2019. 1-2월호
임팩트 투자의 가치를 평가하라
불평등이나 빈곤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비즈니스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도 많아지고 있다. 즉 “베풀어야 더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임팩트 투자다. 임팩트 투자는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내부수익률IRR처럼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투자수익 측정 기준이 있어서 투자를 결정할 때 잠재적 재무수익을 추산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 환경적 측면의 기대수익을 재무적으로 분석하는 툴은 없다. 추측으로 어림짐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무회계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프런티어 시장 공략하기
영화가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것은 주로 나쁜 신호다. 평론가들로부터 초기에 혹평을 받고, 품질도 미심쩍으며, 투자자들은 흥행 가능성을 걱정하는 경우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영화가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것은 보통 망신당하는 일을 피하고 넘어가려는 수법으로 쓰였다. 그러나 1992년 나이지리아 전자제품 판매원이던 케네스 네부Kenneth Nnebue는 < Living>라는 나이지리아 영화를 바로 비디오로 제작해 유통했다. 결과는 엄청난 성공이었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1-2월호
당신의 기업 브랜드는 무엇을 의미하나?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 브랜드를 규정하는 데에는 매우 능하다. 아이폰이라는 브랜드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고객, 직원 그리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기업 브랜드에 관해서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모기업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시장에서 또 자기 회사 조직 안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마케팅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리테일 기업이 놓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오프라인 리테일 기업이 온라인 쇼핑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구식 전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백화점이 대표 사례다. 지난 10년간 매장당 직원 수가 10% 이상 줄었고 직원당 임금은 4% 감소했다. 급여만 줄어든 게 아니다. 교육훈련 예산도 깎였다. 교육소프트웨어 업체인 액소니파이Axonify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리테일 매장 직원 중 3분의1가량이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사대상 업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직원 감축이나 교육 축소가 긍정적 성과로 이어진 적은 없는데 특히 지금이 더 그렇다. 온라인 업체에 없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 고객이 실제 사람과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다는 가장 큰 강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효율성의 비싼 대가
1776년 발간한 역작 < 국부론 >에서 애덤 스미스는, 노동자들이 각자의 책임 아래 완제품을 만들어낼 때보다 현명하게 분업할 때 기업이 훨씬 더 생산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40년 뒤 데이비드 리카도는 <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 >에서 비교우위론을 활용해 논쟁을 더 진전시켰다. 리카도는 포르투갈의 노동자가 와인을 만들고 영국의 노동자가 옷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며, 각 집단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집중하고 상대방과 무역거래를 할 때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차등의결권, 금지해야 하는가?
미국에서는 차등의결권Dual-Class Share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 민주주의와 1인 1투표 원칙을 위반한다는 것이다. 총 22조 달러의 자산을 감독하는 50개 자산운용사의 협력체인 ISG(Investor Stewardship Group)는 이 제도를 완전히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총 25조 달러의 자산운용사들을 대표하는 기관투자가협의회 CII(Council of Institutional Investors)는 차등의결권을 7년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홍콩과 싱가포르 거래소는 이전까지 차등의결권 주식 상장을 금지했지만 올해 들어 이를 허용했다. 금융투자자들의 요구와는 정반대의 길을 간 것이다.
재무회계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재해 구호를 위한 기부 外
확실히 최근 몇 년 동안 허리케인, 쓰나미, 지진, 산불 등 자연재해가 더 자주 발생하고,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전 세계 연간 자연재해 비용도 급증해서, 2011~2015년 평균 비용이 1980~1985년의 4배에 이른다. 이재민도 늘어 요 몇 년 사이 3억 명을 넘기는 해도 많았다. 하지만 정부, 비영리단체, 비정부기구가 마련한 재해복구기금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2019년 1,2월호 EDITOR’S PICK
HBR을 제작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복잡한 실무 현상을 쾌도난마처럼 풀어내는 참신하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접하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 실린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의 성과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분석한 기사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알리바바나 에어비앤비 같은 네트워크는 승승장구하는데 디디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는 경쟁자의 등장으로 고전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지역별로 네트워크가 응집되거나, 사용자가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때 등 5가지 상황에 따라 네트워크 효과가 달라진다는 저자의 분석은 향후 네트워크 경제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탁월한 접근입니다. 여기에 임일 연세대 교수의 코멘터리 아티클까지 함께 보시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성공’이 치러야 할 대가
애덤 스미스가 분업(分業)의 혜택을 얘기한 이후, 효율성은 기업 경영자가 추구하는 최고 목표가 됐습니다. 낭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산업혁명을 이끌었고, 효율성이 경쟁우위의 핵심임을 주장하는 ‘경영과학’을 출현시켰습니다. 로저 마틴은 이번 호의 스포트라이트(47페이지) 에서 “효율성이라는 순수한 미덕에 대한 신념은 결코 쇠퇴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그는 오늘날 효율성을 “지구상의 모든 경영대학원 강의실에서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직장에서 용감하게 행동하는 법
직장에서 무언가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냈다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심지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연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현실은 그것보다 좀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내부고발자나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 ‘순교자’ 같은 사람만이 그런 용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직에서 존경을 받아온 내부자가 때론 그런 변화를 주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리스크가 큰 어떤 사업전략을 추진하자고 앞장서거나, 불공평한 정책을 바꾸자고 하거나, 누군가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등이다. 업무성과와 평판이 좋은 사람이 이런 용감한 행동을 하면, 조직의 비주류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나 외부인이 말을 꺼낼 때에 비해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제대로만 한다면 그런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데 대한 보상으로 조직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자기계발 & 전략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아프리카, 창의력의 보고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아프리카 기업은 몇이나 될까? 인터뷰 결과, 글로벌기업 오너와 간부 대부분이 100곳도 안 될 것이라 답했다. “아예 없다”라고 답한 이도 적지 않다. 실제로는 400곳에 달한다. 심지어 해외 경쟁기업보다 평균적으로 성장이 빠르고 수익성도 뛰어나다. 많은 아프리카 기업이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맥킨지는 이 일부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기업의 고속성장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은 것을 발견했다. 바로 아프리카가 글로벌 혁신의 중요한 시험대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 사업모델 등이 아프리카에서 성공할 만큼 견실하고 비용 효율적이라면 해외 다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음을 의미한다.
혁신 & 전략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성공적인 신제품 판매 전략
매출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무엇인지 여러 회사에 물어보면 늘 같은 대답을 듣는다. 경영진들은 혁신제품 개발에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지만 혁신제품을 판매하는 역량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프로세스와 효과적 인재관리 전략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이는 회사 입장에서 R&D투자에 대한 수익이 낮아지는 심각한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로운 혁신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회사들은 혁신적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역량도 더 향상시켜야 한다.
전략 & 마케팅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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