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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매거진
2020.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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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업무공간 설계방식에 따라 당신의 대답이 바뀔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오피스가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업무공간의 진화를 연구하는 대표적 연구자 제니퍼 매그놀피 아스틸Jennifer Magnolfi Astill은 이런 변화의 상당부분이 새로운 것이 아니며, 오래 가지 못할 변화도 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피스가 생산성의 공간에서 학습의 공간이자 복잡한 문제해결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과정을 코로나19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런 현상을 케이블TV 구독에 비유해보자. “케이블TV가 여러 채널을 하나로 묶은 서비스인 것처럼 오피스가 여러 공간활용 방식을 하나로 묶은 것이라고 해보죠. 그 묶음에 포함된 콘텐츠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은 변화를 촉진하고 있죠.”

주로 인간과 기계의 협업과 관련한 테크 기업 오피스를 연구하는 매그놀피 아스틸은 구글, 펩시코, BBC 등 수십 개 기업의 업무공간 컨설팅을 진행했다. HBR은 코로나19가 오피스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고자 얼마 전 매그놀피 아스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편집을 거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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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업무공간의 진화에 관해 연구하신 것을 보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직장의 변화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그놀피 아스틸: 이런 변화가 일어난 지는 한참 됐습니다. 현 상황이 한 일은 이 변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전통적 테크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도입과정을 가속화한 것이죠. 일부 업계에서는 디지털 협업 툴과 동영상을 기본으로 활용하는 관행 등 10년에 걸쳐 이뤄진 업무공간 변화를 기업과 개인이 단 몇 달 만에 이뤄낸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권이 없었으니까요.

10년이요?

테크 기업의 업무공간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약 10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래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구하신 변화, 우리가 보고 있는 변화라는 게 정확히 뭔가요?

기술 분야에서 우리는 1998년 이래로 진행돼온 세 가지 구조적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변화는 특정 기업의 생태계가 특정 지속기간에 특정 기술혁신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할 때 일어납니다. 이 변화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급시장과 함께 인재와 인력의 기술역량도 만들어 냅니다. 업무공간은 어쩔 수 없이 여기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데, 주로 자체 혁신을 통해서 대응합니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일어난 첫 번째 변화는 1990년대 말에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실리콘밸리의 터줏대감이 된 당시 스타트업들이 인터넷이라는 새 혁신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을 때죠. 업무공간을 보자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인터넷을 구축하는 일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몇 년 사이에 물리적 설계가 바뀌고, 신규 디지털 업무 툴이 도입됐습니다.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자기 책상에 앉아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메일처럼 아주 간단한 것들을 떠올려보세요. 고도로 네트워크화된 기업 캠퍼스의 성장도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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