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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인사조직

오피스가 정말 필요할까?

매거진
2020.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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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IDEA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현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백만 명이 하루아침에 원격근무로 전환했다. 이런 상황이 오피스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오피스가 정말 필요할까?
재택근무 붐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


HBR 오피스에 있는 내 책상은 난장판이다. 책, 폴더 더미, 동료들이 준 선물(주로 고양이 관련 물품이다), 다 쓴 볼펜 수십 자루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그 모습이 나는 꽤 마음에 든다. 내 자리 양 옆에는 상사와 동료의 자리가 있다. 두 사람의 책상은 좀 더 깔끔하다. 더 넓게 보면 디지털 팀의 나머지 직원들은 탁 트인 공간에 자리잡고 있고, 매거진 팀은 주로 칸막이 사무실에서 일한다. 완벽한 업무공간은 아니다. 엄청 추울 때도 많고, 편집에 집중할 만한 조용한 장소도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인터넷이 잘되고, 커피와 프린터기가 있다. 널찍한 창 너머로는 고속도로가 보인다. 일을 마치고 집이나 헬스장으로 향하는 퇴근길에 나는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적당히 뭉쳐서 내일까지 ‘던져놓는’ 정신적 모드 전환 연습을 한다.(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분명 효과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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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 가베트의 홈 ‘오피스’인 소파

지금 나는 이 글을 우리 집 거실에서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타이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3월 중순부터 오피스가 폐쇄됐기 때문이다. 우리 집 인터넷은 하루에 두 번꼴로 끊긴다. 나는 한 공간에서 이메일과 슬랙 메시지에 답하고 운동도 한다. 거실에 있다가 저녁을 준비하러 주방에 가는 도중에 머릿속으로 하루 일을 대충 뭉쳐서 던져놓는다. 나는 어쩌다 보니 시작된 한 거대한 실험의 참가자일 뿐이다. 실험의 주제는 이렇다. 지식노동자에게 오피스가 꼭 필요할까?

뉴욕타임스 매거진 6월호에 실린 클라이브 톰슨의 글에 요약돼 있듯이, 팬데믹 이전에는 미국 전체 노동자의 5~15%가 재택근무를 했다. MIT, 전미경제연구소, 업워크Upwork가 공동으로 실시한 초기 연구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에 직장이 있었던 미국인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했다. 미 정부 직원들은 오피스 출근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실내 공기전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서 다른 많은 오피스는 무기한 폐쇄 방침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 미국 외 지역의 사정은 제각각이다. HBR 중국지사에 있는 한 동료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는데도 광범위한 감시, 적극적인 검사와 추적 덕분에 많은 오피스가 2월 말부터 계속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인도에서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얼마 전 ‘포천’에 실린 한 기사는 유럽의 많은 오피스 건물들이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들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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