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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에게 빅데이터는 반쪽짜리 데이터에 불과합니다
마케터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데이터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바로 틱데이터(thick data)와 빅데이터(big data)입니다. 틱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이들은 민속지학자와 인류학자를 비롯해 인간행동을 관찰하고 그 기저에 깔려있는 동기를 분석하는 사람들입니다. 빅데이터는 기업과 소비자가 맺고 있는 수백만 개의 접점에서 얻어집니다. 현재까지는 틱데이터와 빅데이터의 생성 및 활용주체가 매우 상이했습니다.
마케팅 & 전략
디지털
2015. 12. 22.
사이버 보안과 사람 : 펜타곤의 교훈
안녕하세요, HBR 편집디렉터 조진서입니다. 최근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걱정거리 중 하나가 사이버 보안입니다.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매년 수많은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망이 뚫리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해킹사고 처리건수는 1만5545건이었습니다. 2015년 상반기에도 5000건이 넘는 해킹사고가 국내에서 접수됐습니다. 해킹을 당해도 쉬쉬하고 넘어가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가 얼마나 큰 지는 추정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이버 보안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은 어디일까요? 바로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해킹은 컴퓨터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된 약점을 노립니다. 농협 해킹 역시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는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와 USB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안 시스템을 갖춰놓아도 사람이 방심하거나 느슨한 틈을 보이면 해커는 바로 그 곳을 파고들어 옵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을 지낸 제임스 위너펠드 해군 제독과 영국 옥스퍼드대 사이드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업튼 교수는 HBR에서 원자력 함대의 보안관리 지침에서 비롯된 미군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세계 최강의 군대 미군은 사이버 공격도 그만큼 많이 받습니다. 펜타곤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0개월 동안만 해도 약 3000만 건의 악성 공격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시스템에 피해를 준 건 0.1% 미만이었습니다. 공격하는 적들도 상당한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췄다는 걸 고려할 때 이는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군은 2009년 당시 국방부 장관 로버트 게이츠의 명령으로 모든 네트워크를 4성 장군 1명의 책임 아래로 통합했습니다. 시스템 통합과 동시에 인적 보안요소도 강화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대를 하나의 고신뢰조직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60여 년 전부터 원자력잠수함과 원자력항공모함을 만들어 운영해왔습니다. 배 안에 원자로가 들어있는 아주 위험한 설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자력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먼 리코버 제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성격이 아주 불같고 까탈스러웠다고 합니다. 부하들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원천적으로 인간의 실수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왔습니다. 이런 리코버의 철학을 미군의 사이버 보안에도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리코버 제독의 철학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사이버 보안의 책임을 모든 직원에게 지워야 합니다. 직원이 문제를 일으키면 관리자도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둘째, 보안 표준을 통일하고 이를 조직원들에게 철저히 훈련시켜야 합니다. 사이버 보안에 구멍을 내는 것은 훈련 받지 않은 단 한 명입니다. 강도 높은 사이버 보안 교육을 모든 직원이 이수?杉쩝嗤?철저히 추적해야 합니다. 셋째, 미 해군에서는 위험한 일을 할 때 반드시 2명의 작업자가 수행하도록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임무에서 눈을 떼지 않아야 하며 임무가 정확하게 수행됐는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현실적으로 이렇게 두 명씩 일을 하게 할 수 없다면, 대신 보안에 민감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다운로드할 때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단 중지시킨 다음 그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기업은 외부 공격에 취약한지만 신경을 쓰고 내부 직원들의 행동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업무 수행 관행과 기업 문화까지도 내부 감사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직원들끼리 편의상 패스워드를 공유한다거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정보를 올리는 등의 타협과 편법을 차단해야 합니다. 우발적인 실수는 프로세스를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만, 고의적으로 표준과 절차를 위반한 직원에겐 두 번 다시 기회를 줘서는 안 됩니다. 이와 동시에 고의가 아닌 실수는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무심코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클릭했을 때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도, 사이버 전쟁도 결국은 인간이 치루는 것입니다. 사이버 보안에 있어서 인간의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 기업은 직급이 높을수록 IT 기술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 해군 원자력 함대의 성공을 이끈 것은 리코버 제독의 안전에 대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집착이었습니다. 우리 기업 역시 CEO와 임원들부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훈련과 감독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재무회계
영상
2015. 9월호
미래에도 살아남을 기업의 조건
1980년부터 약 30년 동안 우리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주요 서구 다국적 기업들은 전례 없는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서구 다국적 기업의 세후 영업 이익은 1980년 2조 달러에서 2013년 7조2000억 달러까지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세후 영업이익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5%에서 9.8%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전례 없는 호황의 배경에는 전세계적인 규제완화 분위기와 민영화의 확산이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신흥 시장을 휩쓴 대규모 도시화와 산업화 물결 역시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계층이 성장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소비자 계층은 1980년에 약 10억명에 불과했으나 오늘날에는 30억 명 이상으로 늘어 서구 다국적 기업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이렇게 서구 다국적기업들이 호황의 과실을 독점할 수 있었던 데에는 크게 3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큰 생산 규모와 앞선 국제적 위상, 비용 절감의 기회가 그것입니다. 월마트의 수익은 보츠와나의 GDP와 비슷하고 직원수는 라트비아나 슬로베니아의 인구보다 많습니다. 서구 다국적 기업의 국제적 위상 역시 강점이었습니다. 규모와 국제적 위상을 앞세운 GE의 경우 1980년 미국 시장 외 지역에서 고작 48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지만 2014년에는 회사 총 수익의 절반이 넘는 800억 달러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벌어들였습니다. 자동화와 저렴한 노동 인구의 증가, 세율과 대출이자 인하 등도 서구 다국적기업들의 전례 없는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인구 증가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양대 엔진이 빠르게 식으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가 HBR 논문을 통해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서구 다국적 기업들은 신흥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쟁기업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990년과 비교해 다국적 기업의 수는 2배로 늘어나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8만5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선진국 기업이지만 신흥 시장에 본사를 둔 이른바 ‘신흥 경쟁자’들 역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익 기준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는 그린전자기기, 메이디 그룹, 칭다오 하이얼 이고 이들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입니다. 신흥 다국적 기업의 성장에는 신흥국 특유의 지배구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 합병에 나서면서 덩치를 키운 점도 짧은 기간동안 이들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입니다. 이들 신흥 기업들은 모두 자국 이외에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 예로 인도네시아의 식품업체 인도푸드는 ‘인도미’라는 라면을 아프리카 전역에 성공적으로 보급해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 역시 서구 다국적 기업에게는 큰 위협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첨단기술은 서구 다국적기업만의 독점적 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은 이같은 장벽도 허물었습니다. 스카이프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는 2013년에만 370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전화 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지만 기존 국제전화 사업자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마존 때문에 문 닫은 서점과 넷플릭스 때문에 사라진 비디오 대여점, 익스피디아 때문에 쓰러진 여행사가 무수하 많습니다. 신기술의 발전과 국제화로 산업이 재편성되는 속도는 앞으로도 늦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신흥시장 소비의 증가로 전 세계 수익은 향후 10년간 약 40% 이상 증가해 185조 달러에 이르겠지만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로 무장한 경쟁업체의 출현으로 기존 서구 다국적 기업의 이익 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란 게 맥킨지의 전망입니다. 지난 30년간 뛰어난 실적을 낸 서구 대기업들이 이제 경쟁자들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주요 기업들의 폭발적 성장은 한국의 대기업에도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흥국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선진국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맥킨지는 크게 5가지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집요하게 연구하라, △인내자본을 찾아라, △과감한 자기파괴가 실천하라, △새로운 지적 재산을 형성하라, △인재를 쟁취하라가 해답입니다. 먼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경쟁자들에 대해 자세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구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신흥시장이 어디고 신기술이 무엇이고 잠재적 경쟁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연구를 등한시 했습니다. 향후 10년간 세계 GDP의 절반과 새로운 경쟁자의 상당수가 신흥국의 소도시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서구의 경영자들은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에 나설때가 됐습니다. 또 빠르게 성장한 신흥국 대기업들처럼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참을성 있는 자본(Patient Capital)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이사회 제도가 발달해 있고 대부분 주요 증시에 상장된 상장사라는 점에서 서구 다국적기업이 신흥국 대기업처럼 장기적 전략을 우직하게 밀어붙이는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CEO와 이사회는 장기적 전략을 채택하고 이런 안목을 지닌 투자자들과 교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감한 자기파괴도 필요합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기술 기업들에게 시장을 뺏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맥킨지가 16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사업 부문별 자본 분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도별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자본을 재분배한 기업은 대체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주주들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줬습니다. 새로운 지적 재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디어 집약적인 산업의 수익성을 생각해보면 지적 자본이야말로 최고의 자산입니다. 이를테면, 소비자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관한 빅데이터는 고객의 거래 정보나 위치 데이터보다 전략적으로 더 중요한 취급을 받습니다. 인재 확보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신흥국 대기업이나 기술 기업과의 인재 확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역풍이 순풍을 밀어낼 다음 10년간의 전쟁에서 패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미와 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익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맥킨지는 전망합니다.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예측가능성은 떨어지며 경영 환경은 열악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과거의 영광을 앞으로도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대대적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심성, 민첩성, 낙관주의는 성공한 기업의 특징이지만 역풍이 순풍을 밀어낼 다음 10년 동안에는 이런 특징을 2배로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비단 해외 다국적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략
영상
2015. 10월호
집단 순응 사고를 예방하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
우리 대부분이 창의적 문제 해결에 능숙하지 않은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지 않고, 두 번째로 자신의 권한을 이용하여 집단의 창의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집단 역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리더십 & 운영관리
디지털
2015. 12. 14.
당근을 쿨하게 만든 볼트하우스팜스 CEO
여러분 혹시 당근 좋아하시나요? 전 어릴 때 당근을 정말 싫어해서 잡채에 들어가는 당근도 골라내고 먹었습니다. 생 당근은 어떻게 먹을 수 있는데 익힌 당근은 정말 못 먹겠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익힌 당근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당근을 특히 좋아한다는 사람은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당근만 팔아서 매출이 1조 5천억원을 넘기는 기업이 있습니다. 황당하죠? 볼트하우스팜스라고, 1915년에 설립된 캘리포니아의 농산물 기업입니다. 2010년정도 까지만 해도 1년에 5천억 정도 하던 회사였는데요, 4년만에 매출이 거의 3배로 뛰었습니다. 이건 2008년 CEO로 취임한 제프리 던이라는 분이 마케팅을 잘 해서 만든 업적입니다. HBR에 실린 볼트하우스팜스의 성공 스토리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대용량 당근주스를 팔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에 제프리 던이 CEO로 들어오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소용량 당근주스를 만들어 팔게 됐습니다. 제프리 던은 원래 코카콜라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콜라 베테랑입니다. 던이 보기에, 당근주스도 콜라처럼 음료수로 팔 수 있었던 겁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당근이나 다른 야채주스들은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대용량 주스통에 담겨서 가정용으로만 팔렸는데, 기왕 하는 거 작게 만들어서 팔자고 했습니다. 1회 먹을 수 있는 소용량 당근 주스가 큰 성공을 거두자, 제프리 던은 힘을 얻어서 더 과감한 변화를 도입합니다. 우선 주스와 스무디 종류를 27개로 늘리고 고등학교 콜라 자판기 옆에 자기 회사 당근 주스 자판기를 들여놓습니다. 또 어린이들 먹기 좋으라고 튜브에 담긴 당근 퓨레도 개발했습니다. 미국 애들은 요거트를 튜브에서 짜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당근쥬 스도 튜브에 넣어 놓으면 쪽쪽 잘 빨아먹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당근회사가 원래 광고를 많이 했겠습니까? 1915년 창립 이해 광고비를 총 10만 달러 정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프레던은 2010년 1년에만 200만 달러를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광고회사를 고용해서 ‘당근도 정크푸드처럼 먹어라’ eat‘em like junk food, 라는 캠페인을 벌입니다. 기본 컨셉은 콜라처럼 당근이 재밌어 보여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제프리던의 전략의 핵심은 3A였습니다. 첫 번째 A는 접근성, accesibility입니다. 당근을 ‘쿨’하게 보이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겁니다. 재미있는 광고도 내고, 포장도 웃기고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본사도 시골에서 대도시로 옮겼습니다. 두 번째 A는 가용성 availability입니다. 먹고 싶은데 살 수가 없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식료품점뿐 아니라 코스트코 같은 마트, 또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에도 제품을 밀어내고, 가능하면 경쟁사 야채주스 제품과 같이 큰 진열대를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시장의 덩치를 키우자고 본 겁니다. 세 번째 A는 가격 affordabilit입니다. 제프리던은 콜라 베테랑입니다. 콜라가 잘 팔리는 이유는 한 캔에 1달러도 안 되는 가격 때문이라고 그는 봤습니다. 맛있어도 선뜻 사먹기 힘든 가격이면 안 삽니다. 그래서 제프리던은 당근 쥬스도 용량을 줄이더라도 값은 싸게 만들었습니다. 아동용 과일튜브는 40센트 약 500원에 팔았습니다. 이런 3A전략은 제프리던이 코카콜라에서 배워온 전략입니다. 이걸 건강식품인 당근과 당근 쥬스에 그대로 사용해서 그는 큰 효과를 봤습니다. 건강식품이라고 꼭 건강하고 고상한 방법으로 팔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타 산업을 벤치마킹하는 전략 신선해 보이지 않나요? 저도 이 회사 당근 쥬스는 사먹어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인사조직
영상
2015. 10월호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들은 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2
안녕하세요, 김남국입니다. 경영학계의 거장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소프트웨어업체 PTC의 제임스 해플만 회장이 공동 집필한 2015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논문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전통적인 제조업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그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포터 교수의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항공기 엔진을 제작해 단순히 판매만 하던 방식으로 회사가 운영됐다면, 이제 사물인터넷(IoT) 시대, 포터 교수의 용어대로 하면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는 엔진에 센서를 달아 실제 항공기 운항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고장 위험을 탐지할 뿐만 아니라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엔진을 일시에 판매하는 게 아니라 주행거리에 따라 임대료를 받거나 연료비 절감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사업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조직 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포터와 해플만은 세 가지 조직의 신설을 제안합니다. 그 중 하나는 통합 데이터 조직입니다. 예를 들어 항공기 엔진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 있는 시사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고, 최고데이터책임자(CDO)자 자리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조직구조에서 여러 부서가 쪼개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체계로는 IoT시대의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산업사회에서는 매출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IoT시대에는 매출 못지않게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이경전 경희대 교수의 지적과 일맥상통합니다. 또 포터 교수는 개발·운영부서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건을 한 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전담할 부서를 만들어야 하고 이 부서에는 연구개발, IT,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부서원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포터와 해플만의 논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름도 특이한 ‘고객 성공 관리’부서의 신설입니다. 이 부서의 역할은 기존 영업조직에서 판매를 하고 난 뒤부터 시작됩니다. 기존 조직에서는 보통 고객들의 불만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거나 콜센터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IoT 시대에는 이런 방식으로 불만을 수집했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기에 이미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시간으로 고객 불만을 파악하거나 선제적으로 고객 불만의 소지를 미연에 막는 경쟁자에게 시장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품을 팔고 난 후 고개성공관리부서는 고객이 실제로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 제품이 가진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IoT제품은 그 자체가 고객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가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의 역할을 합니다. 실제 고객이 어떻게 제품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를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이미 만들어 운영하고 합니다. 이제 모든 제조업체가 소프트웨어 업체처럼 고객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포터 교수는 3가지 조직의 신설 외에 IT와 R&D부서의 협업도 제안합니다. 지금까지 IT와 R&D부서는 사실 거의 교류가 없거나 심지어 서로가 서로를 비판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부서였습니다. 하지만 IoT시대에 신제품을 개발하려면 항공기 엔진 사례에서 보듯, 엔진 기술 외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역량을 가진 IT부서원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하거나, 아예 R&D 부서 내에 IT팀을 두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포터 교수의 주장입니다. 물론 이런 조직의 변화를 당장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기존 제품 판매 모델과 IoT모델이 당분간 공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도기적으로 IoT신사업을 담당할 독립적 사업부를 설립하거나, 혁신센터 같은 조직을 만들어 IoT 사업과 관련한 전문적인 정보를 개별 사업부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라면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거나 전문 인력을 채용해서 IoT 관련 전문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은 역사상 최초로 제조기업들의 조직에 진정한 단절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변함없던 조직도를 다시 그리는 과정을 시작했다” 포터 교수의 통찰입니다. 이미 GE같은 거대 제조업체는 5년 안에 세계 10대 소프트웨어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객 성공 관리 부서 등 새로운 조직의 신설과 IT와 R&D조직의 협업 등 포터 교수가 제시한 방향을 주목하며 우리 조직의 구조를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략
영상
2015. 10월호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들은 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1
안녕하세요, 김정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타고 계시는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의 상태 정보를 분석해 서비스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하고 유지 보수 계획을 세워준다면 어떠시겠습니다. 나아가, 차량을 너무 많이 타는 바람에 품질보증 기간이 끝나기 전에 고장이 예상되어 미리 정비 서비스를 해줌으로써 자동차 수리에 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듣기만 해도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입니다. 경영학계의 거장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은 기업들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실은 논문에서 이에 대한 대가의 통찰을 보여줬습니다. 포터 교수와 PTC라는 소프트웨어업체의 제임스 해플만 회장이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에서 사물인터넷(IoT) 제품, 논문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이 산업 구조와 가치사슬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기업 내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논문의 핵심 내용을 두 편의 동영상 강의로 요약합니다. 그 첫 번째로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의 새로운 구성 및 성능은 기업의 전통적인 업무의 양상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비용입니다.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은 사양 변경에 드는 비용을 낮춰줍니다. 기존 제품에서 사양을 변경하려면 물리적 부품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죠. 하지만, 스마트·커넥티드 환경에선 하드웨어가 아닌 내장된 소프트웨어에 약간의 변화만 주더라도 제품 변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농사에 쓰이는 트랙터를 생산하는 존 디어라는 업체는 소프트웨어만을 이용해서 각기 다른 마력을 제공하는 다양한 버전의 엔진을 만들어냅니다. 상식적으로 엔진의 힘을 더 강하게 하려면 엔진 자체를 바꿔야 될 것 같지만 구식 다이얼과 버튼방식이 아닌 디지털 사용자 인터페이스 방식을 이용해 아주 스마트하게 엔진 출력을 조정하는 트랙터를 만드는 것이지요. IoT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욕구에 맞게 제품 사양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업체인 테슬라 사례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테슬라는 자사의 차량에‘자동 운전 시스템’을 추가했는데, 이 또한 엔진이나 부품 교체가 아닌 차량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 가능했습니다.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또 다른 놀라운 사례입니다. 두 번째는, 고객과의 새로운 관계 형성입니다. 교통 신호기를 제조하는‘올 트래픽 솔루션’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신기한 건 이 회사가 만드는 교통 표지판이 교통량과 속도를 측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표지판은 교통 패턴에 대한 고도의 데이터 분석 작업과 도로교통법 준수, 그리고 교통 흐름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한 제품인데요, 주목할 점은 경찰이 따로 통제하지 않아도 교통상황을 반영해 막히지 않는 도로로 차량을 유도하거나 안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공유해줘 고객 가치를 극대화했습니다. 세 번째,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은 판매에서‘서비스’라는 개념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냅니다. 제조업이 사실상 서비스 기업처럼 돈을 벌게 된다는 것이죠. 프랑스에 가보신 분들 혹시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스무브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스무브는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난을 막기 위해 구동축의 체인을 없애고 펑크가 잘 나지 않는 타이어와 잘 깨지지 않는 특수 너트를 사용한 스마트·커넥티드 자전거를 설계했습니다. 제품을 서비스 개념으로 고개에게 전달하려 할 때 제품의 설계라는 초기 단계에 큰 변화를 주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제품을 서비스 개념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고객에게 적정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복사기 제조업체 제록스는 기존 판매가 아니라 고객이 복사나 출력에 사용한 문서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도록 세일즈 방식을 전환했습니다. 물론, 광센서 드럼, 공급 장치 출력 트레이, 토너 카트리지에 센서 부착 등 설계는 좀 복잡해졌지만 덕분에 정확하게 집계된 사용 요금에다 복사용지나 토너 같은 소모품 판매도 증가해 전보다 매출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이 기업의 활동에 광범위한 영향과 변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사례들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는 2015년 논문에 앞서 2014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은 논문에서 ‘이전의 IT 물결이 미치는 영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은 IT 주도의 생산성 증대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대의 막을 열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이 제품 설계와 저비용의 제품 변경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지원 등 기업 활동에 가져올 다양한 영향에 주목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경영의 지혜와 인사이트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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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월호
글로벌팀, 제대로 꾸리려면
안녕하십니까? 한인재입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 분산된 인력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들로 다양성을 갖춘 팀, 즉 글로벌 팀들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일 국적의 사람들을 같은 공간에 모은 팀에서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데, 출신 국가와 업무 경험이 다른데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팀원들을 모아 성과를 내기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성공적인 글로벌팀과 그렇지 않은 글로벌팀 간의 기본적인 차이는 사회적 거리감에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란 팀원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 정도를 말합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셰덜 닐리 교수는 사회적 거리감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모형으로 ‘SPLIT’ 즉, Structure 구조, Process 진행방식, Language 언어, Identity 정체성, Technology 기술의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 모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조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팀이 지리적으로 여러 곳에 분산된 구조를 갖추고 있을 때, 팀원 간 권력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본사 근무 인력이나 규모가 큰 지역에 근무하는 팀원들은 많은 권한을 가진 내집단의 일원이라고 느끼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팀원들은 외집단에 속해 소외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팀 리더는,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료의식을 고취해야 합니다. 한 글로벌 기업의 신임 팀장은 ‘우리는 다르지만 그래도 하나’라는 팀의 표어를 선정하고 문화적 차이를 무시하는 처신에는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18개 언어를 사용하는 27개국 출신의 68명의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 냈습니다. 둘째,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정형화되지 않은 소통의 방식을 활용해 팀원 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동료들끼리 물을 마시러 왔다가 정수기 근처에??허물없는 대화를 나누는 ‘정수기 대화’와 같은 장치를 사이버 공간 상에서라도 의도적으로 마련해,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는 팀원들 간에도 소통의 장벽을 낮춰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요소는 언어입니다. 글로벌팀에서는 선택된 공용어, 대개 영어에 대한 유창성 수준이 다양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사회적 거리감이 고조되기 쉽습니다. 영어를 가장 잘하는 팀원이 가장 많은 발언을 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직원들에게는 대화를 독점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반대로 공용어가 유창하지 않은 팀원들에게는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강조해야 합니다. 넷째, 정체성입니다. 글로벌팀은 구성원들이 동료의 출신 배경을 이해할 때 원활하게 운영됩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잘 지내는 방법을 찾는 일이란 간단치 않습니다. 리더와 팀원, 그리고 팀원과 팀원 간에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면서 관점과 생각의 차이에 대해 서로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기술, 즉 어떤 소통방식을 사용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화상회의와 같은 즉각적인 소통 기술은 실시간 반응을 파악하고 리더가 팀원들을 설득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려 할 때는 전자 업무일지나 이메일과 같은 방식이 더 효율적입니다. 팀 내 갈등이 있었다면 실시간으로 감정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양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글로벌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SPLIT 모형을 활용해 팀원들 간의 사회적 거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팀원들의 참여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사조직
영상
2015. 10월호
감정을 무기로 한 협상의 기술
학기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은 MBA 학생들과 ‘계약 존중하기’라는 제목의 협상 실습을 하는 날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파트너를 지정해 주고, 공급업체(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와 고객(검색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문젯거리가 된 (가상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설명을 읽도록 한다. 학생들은 두 회사가 8개월 전에 상세하게 작성된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판매량, 가격, 제품 신뢰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 등 몇 항목에 대한 의견 차이로 서로 다투는 중임을 알게 됐다.
전략 & 인사조직
매거진
2015. 12월호
Life’s Work: 케이티 쿠릭(Katie Couric) 인터뷰
케이티 쿠릭Katie Couric은 15년간 NBC의 토크쇼 ‘투데이Today’를 공동 진행하며 엄청난 시청률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여성 최초로 지상파 TV의 단독 저녁 뉴스 앵커가 돼 CBS에서 5년간 일했고, 뒤이어 주간 토크쇼 ‘케이티Katie’를 론칭했다. 암 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13년 이후부터는 야후의 글로벌 뉴스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리더십 & 자기계발
매거진
2015. 12월호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삶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살았던 리더들은 그들의 유산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심각하게 고민한다.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무엇을 전할 것인가? 나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나의 생각과 가치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은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고 가장 좋아했던 나의 교수님이 일전에 “그런 건 고양이에게나 줘버려leave it all to the cat”라고 했던 농담처럼 나에 대한 찬사는 다른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자기계발 & 리더십
매거진
2015. 12월호
전문가 의견
호텔실드가 성공하려면 크고 작은 규모의 모든 호텔 그룹을 호텔실드의 플랫폼에 등록시켜서 충분한 호텔 목록을 보유해야 하고, 회사의 사업 모델을 투자자에게 입증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온라인 여행사와 경쟁하려는 것이라면 소비자에게 그들과 유사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예들 들면 광범위한 선택사항 중에서 가격이 적당하면서 비어 있는 방을 찾을 수 있도록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호텔마다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보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그러므로 로타는 에바링의 방을 내어줄 수는 있지만 회사의 재정적 집행은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한다고 댄에게 말해야 한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5. 12월호
중개업체와 맞서 싸워야 하나?
네덜란드 호텔 그룹 에바링 호텔앤리조트Ervaring Hotels &Resorts의 최고마케팅책임자 로타 틴달은 오후에 있는 이 설명회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최고재무책임자 게라드 바커가 떠미는 바람에 올 수밖에 없었다. “이건 듣기 좋게 포장한 판매 전략일 뿐이에요.” 로타가 게라드에게 소근소근 이야기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5. 12월호
새로운 상황에서 성공하기
성공은 당신을 새로운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커리어를 위해 새로운 업무를 맡고, 새로운 조직에 가입하고, 새로운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새로운 곳에서는 고객, 공급 업체, 업계 사람 등 새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전략 & 자기계발
매거진
2015. 12월호
과대평가의 덫
그로부터 불과 두 달 후, 리먼 브라더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로 인해 파산을 선언했다. 이 사건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모기지 시장이 붕괴하자 수백만 미국인이 집을 잃었다. 미국 납세자들은 4760억 달러를 구제금융으로 시티그룹에 제공해야 했다. 이는 가구당 4000달러에 이르는 금액이다.
전략 & 리더십
매거진
2015. 12월호
변화의 시점을 감지하라
시장의 ‘폴트라인’을 감지하는 일은 선제적 변화를 위한 사례를 구축하는 비결이다. 하지만 주도면밀하고 전략적인 조직 개혁, 즉 회사의 주력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언제 바꿔야 할지 판단하는 것은 기업 리더들이 당면한 가장 힘든 결정일지도 모른다. 이런 유형의 변화에는 커다란 장벽이 존재한다. 직원들은 위협을 느끼고, 고객 역시 혼란을 느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전략을 지지하지 않는다.
혁신 & 전략
매거진
2015. 12월호
혁신을 가장 기대하기 어려운 곳에서 혁신을 찾아라!
1912년 4월 14일 저녁, RMS 타이태닉호는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했고 2시간 40분 후 침몰했다. 승선했던 2200명의 승객과 선원 중 고작 705명만이 16척의 구명보트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가 카르파티아호에 구조됐다. 만약 선원들이 빙산을 재앙의 원인이 아닌 생존의 방책으로 생각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지 상상해 보자. 빙산은 바다 위로 높이 치솟아 있었고 그 길이도 400피트(약 120m) 이상 길게 뻗어 있었다. 그렇다면 빙산에서 평평한 곳을 찾아 구명보트로 승객들을 실어 나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혁신 & 운영관리
매거진
2015. 12월호
한국 최고의 성과를 내는 CEO들 2015 TOP 50
한국 최고의 성과를 낸 CEO들의 순위는 뷰티 산업이 어느새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했음을 확인시켜준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더 페이스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는 2005년 취임 이래 회사의 영업이익을 10배 가까이 불렸다.
리더십 & 운영관리
매거진
2015. 12월호
왜 협상에서 감정이 중요할까? 지금은 2015년이니까…
60여 년 전만 해도 미국 대학에서 협상을 가르치던 교수들은 대부분 법대 출신이었다. 이들은 협상테이블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논리적, 법적 지식을 가르쳤다. 30여 년 전부터는 경영학과 교수들이 협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상대와 경제적 이익을 제대로 나눌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론을 가르쳤다. 한마디로 딜deal을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5. 12월호
Si, Ja, Oui, Hai, Da를 이해하려면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한 방위산업체에서 일하는 미국인 직원 팀 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급 고객과 민감한 가격 할인 협상을 막 시작할 참이었다. 그렇지만 특별히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경험이 많은 협상가였고 다음과 같은 협상의 원칙을 지키도록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다. 첫째, 사람과 문제를 구분하라. 둘째, 처음부터 자신의 배트나(BATNA:합의된 협상안에 대한 최적의 대안)를 명확히 하라. 셋째, 서로가 처한 입장이 아닌 관심사항에 집중하라는 원칙이다. 그는 협상 경험이 풍부한데다 필요한 자료를 검토해뒀으며 연습도 마친 상태였다.
전략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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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월호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협상을 장악하라
협상 테이블에서 실수하지 않는 법을 조언하는 책과 글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크나큰 손해를 부르는 실수는 협상자들이 본격적으로 협상 내용을 논하고자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일어나기도 한다. 그 이유는 협상에 임하는 이들이 언뜻 생각하기에는 합리적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알고 보면 문제 있는 가정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흔히 협상자들은 협상에서 큰 가치를 제시하고 충분한 교섭력을 확보하면 당연히 거래가 잘 성사되리라고 생각한다.
전략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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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월호
“일할 맛 나게 하는 ‘Cheerleader’가 내 본분” -최고성과 CEO 1위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인터뷰
CEO로 취임한 이후차 부회장은 거침없는 M&A 행보를 벌여왔다. 2007년 말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여 음료사업부를 새롭게 출범시킨 뒤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쯤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 2012년 국내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 보브, 2013년 캐나다 보디용품업체 패션&프루트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다. 또 일본 화장품업체 긴자스테파니와 건강기능식품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리더십 & 운영관리
매거진
2015. 12월호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몇 살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몇 살일까. 또 나이와 재무적 성과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이번 조사에 포함된 코스피 191개 상장기업 212명의 최고경영자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한편 글로벌 100대 CEO의 평균 연령은 2014년에 60세, 2015년에 61세로 한국보다 약간 높았다. 한국 기업의 경영자들이 좀 더 나이가 많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깨는 결과다.
리더십 & 운영관리
매거진
2015. 12월호
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인가
1995년에 본 지면에 소개됐던 ‘파괴적 혁신 이론’은 혁신주도 성장을 연구하는 강력한 방법론임이 입증됐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리더들 다수가 이 이론을 자신들의 길잡이 별로 찬양하고 있다. 인텔, 서던뉴햄프셔대, 세일즈포스닷컴 등 안정된 조직을 갖춘 대기업의 경영층도 마찬가지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5. 12월호
분노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아테나헬스 CEO
나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많이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불굴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감성적인 또 다른 무언가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랑이나 분노 또는 좌절감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배짱과 굳은 의지만큼 중요하다. 이는 사업가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해당한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5. 12월호
앙시앵레짐 시대의 자원 관리
17세기 무렵, 대영제국이 전 세계로 그 영향력을 점점 넓혀 가자 앙시앵레짐 시대의 프랑스는 이에 대응해 해군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리고 해군을 키우기 위해서는 목재 운송이 필요했다.
전략 & 리더십
매거진
2015. 12월호
여성마저 남성이 더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듀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데본 프라우드풋Devon Proudfoot과 동료 애런 케이Aaron Kay, 크리스티 코발Christy Koval은 성별에 대한 편견과 창의성의 관계를 수차례 연구했다. 그중 한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특정한 성격적 특성이 창의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창의성을 협조적 성향, 세심함 같은 ‘여성적’ 특성보다는 독립성, 대담성 같은 ‘남성적’ 특성과 연관 지었다.
인사조직 & 젠더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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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정당한 급여를 받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지 못한다. 이런 오해는 고용주들에게 큰 위험을 야기한다.” 급여 소프트웨어 회사 페이스케일PayScale은 직원 7만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렇게 내용을 전했다. 아래 그래프에 나타나 있듯이, 시장 평균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급여를 받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급여가 적다고 생각했다. 급여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직원의 60%가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략 & 인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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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월호
스타트업을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드는 비결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자질을 갖춘 직원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아무래도 안정된 회사들보다 위험이 크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좋은 직원들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동안 구직자가 지원할 회사를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검토한 연구는 있었지만, 신규 벤처 기업이 고용 시장에서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는 거의 없었다.
인사조직 & 운영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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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월호
과다 청구를 방지하는 방법
과다 청구를 비롯해 여러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그런데 판매자나 도급업자, 직원들의 도덕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질문하는 방식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총 가격 대신 소요된 시간, 수행된 작업, 생산된 기계 장치 등 구체적 단위에 초점을 맞춰 질문하면 이들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다.
운영관리 & 인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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