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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737맥스 여객기 추락 사건에 어떻게 대응해야 했을까
다섯 달 간격으로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두 차례 추락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보면서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보잉은 왜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지 않았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항공청(FAA)의 이전 판단을 뒤집고 여객기 운항 중단을 명령하기 전까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왜 이 기종을 계속 운항했을까? 이 같은 사건들은 리더에게 있어 고난이다. 3월 10일 일요일, 두 번째 사고기인 에티오피아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신속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각국 항공당국의 의견도 갈렸다. 유럽과 아시아는 비교적 신속하게 737맥스 8기종 운항을 중단한 반면, 미국 FAA는 “검토 결과, 시스템 결함 문제가 아니며 항공기 운항 중지를 명령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5-6월호
유엔 산하기관을 기업처럼 운영한 리더
2018년 6월 노르웨이 집에서 자고 있던 나는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에 걸려 온 전화에 깼다.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의 최고위급 임원이었다. 그는 멕시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가 공식적으로 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며 유엔 주재 멕시코대사가 공식 항의문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기구는 내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그 항의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그저 그 후보가 당선 되면 반(反)부패 운동을 할 때 도와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답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항의가 제기되면서 멕시코 언론이 난리가 났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거듭 사과를 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고 밝히는 것이었다. 평판이 달린 일이었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었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5-6월호
프레젠테이션은 말보다 제스처가 중요하다
에라스무스대 욥 코넬리슨Joep Cornelissen교수와 연구팀은 새로운 장비를 홍보하는 사업가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전문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 프레젠테이션은 비유적 언어를 많이 쓰는 영상, 손동작을 자주 사용하는 영상, 비유적 언어와 손동작 둘 다를 활용하는 영상, 둘 다 활용하지 않는 영상 등 네 가지 버전이었다. 그 결과 손동작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영상을 본 사람들은 평균 12% 더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전략 & 자기계발
매거진
2019. 5-6월호
유명인 광고모델이 스캔들에 휘말릴 때 外
2009년 12월 액센추어, AT&T, 게토레이, 제너럴모터스, 질레트, 나이키, 태그호이어 등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불륜을 저지르고 아내와 말다툼 끝에 자동차 사고를 낸 스캔들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보도된 뒤, 이들 기업과 광고계약을 맺고 있었던 타이거 우즈는 애매하긴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무기한 골프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이튿날부터 더 외설적인 이야기가 쏟아졌다. 기업들은 우즈와 계약을 끝내야 할지, 아니면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후 몇 주 동안 우즈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의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12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들 기업의 경영진들은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전략 & 마케팅
매거진
2019. 5-6월호
2018 HBR McKINSEY AWARDS
CEO는 엄청난 자원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늘 한 가지가 턱없이 부족하다. 바로 시간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마이클 E. 포터Michael E. Porter와 니틴 노리아Nitin Nohria는 12년 동안 27명의 임원들로부터 6만 시간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들이 시간이라는 필수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심층 인터뷰했다. 세심하게 기획한 연구를 통해 두 사람은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으며, CEO가 풀어야 할 과업의 핵심적인 상충요인들key trade-offs이 무엇인지를 조명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5-6월호
2019년 5,6월호 EDITOR’S PICK
이전에 비해 분명히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있고 자율근무제 등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시간에 대한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애슐리 윌런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상품이론을 이용해 설명합니다. 가치 있어 보이는 자원은 희소한 자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시간을 훨씬 더 희소한 자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시간당 임금이 높을수록 낭비된 시간을 더 아쉬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시간과 돈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돈을 선택합니다. 개인 여행에서 싼 값의 경유 항공편을 사게 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5-6월호
ESG 시대의 과제로 떠오르다
기후변화와 사이버안보 같은 시급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경영자들은 이미 오랫동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영자들은 주주들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이른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경영자 본인들이야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싶지만, 금융시장이 분기별 재무실적에 무게를 두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습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5-6월호
고령 근로자와 함께하는 환경 만들기
저출산 혹은 저출생과 고령화는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고령화사회, 고령사회 진입 여부는 인구에서 특정 연령대 이상의 비율이 얼마인지로 판단하기 때문에 저출산은 고령화를 가속화한다.(‘고령화 사회란?’ 참조) 물론 의학과 위생·영양상태의 발달로 더욱 더 장수하고 있는 것 역시 중요한 고령화 촉진 요인이다. 최근의 언론 보도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고령화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출생으로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기에 미래 성장동력이 잠식된다’고 말하는 게 바로 대표적인 ‘문제로서의 고령화 접근’이다. 이렇게 무엇인가를 ‘문제’라고 인식하면 쉽게 나오지도 않을 ‘해법’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하면 다양한 활용 ‘방안’이 나올 수 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고령화시대 한국 기업, 성별·나이·배경의 다양성 확대 시급하다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2017년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통계청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즉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구계층인 15~64세 연령층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 속도를 이어가면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37년까지 생산가능인구는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은퇴에도 끄떡없는 회사 만들기
글로벌 노동인력의 상당수가 은퇴할 나이에 다다랐다. 2017년 미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6500만 명이었다. 2020년에 그 수는 77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최대의 경제력을 보유한 독일의 인구는 고령화되는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추세는 인력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고령 노동자들이 대거 은퇴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은퇴 시기는 점점 예측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은퇴 시기를 늦추는 고령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해야 하거나, 일하고 싶거나, 둘 다일 수도 있다. 점차 고령화되고 예측하기 힘들어지는 노동인력에 대해 기업이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 특히 조직이 은퇴하는 고령직원의 지식과 기술 이전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노인 가족을 챙겨야 하는 직원을 챙겨 주려면
몇년 전 조이 존스톤은 알츠하이머 환자인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쌓아 둔 유급휴가는 금세 소진됐다. 조이는 정부의 가족의료휴가법 수당을 신청했지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시설을 자주 옮겨 다녔는데, 수당을 받으려면 병원 증명서를 일일이 발급받아 제출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조이는 직장을 옮겼다. 6개월 뒤 어머니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조이는 쌓아 둔 유급휴가가 없었고, 가족의료휴가법 수당 수급 자격도 없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장수(長壽)가 가져온 새로운 기회
글로벌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소비자 기회와 시장이 등장할 것이다. 모든 기업은 노년층 고객의 니즈, 욕구, 구매력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첫 번째 아티클에서 나는 조직이 나이든 직원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내부에서 시작할 수 있는 직원 중심의 ‘장수전략’을 개괄적으로 서술했다. 이번에는 소비자를 상대로 한 대외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시니어용 제품과 서비스 시장은 이미 탄탄하며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뚜렷한 소비습관과 서비스 니즈로 인해, 2015년 현재 50세 이상 미국인은 소비자 직접 지출 및 관련 경제활동 부문에서 7조60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전략 & 마케팅
매거진
2019. 3-4월호
아무도 은퇴하지 않는 세상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인구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는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2050년에 전 세계의 60세 이상 인구는 지금보다 두 배 늘어난 20억 명을 돌파하고, 60세 이상 노인 수가 5세 미만 아동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매일 약 1만 명씩 늘고 있다. 2030년 미국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이다. 2035년에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은퇴연령 인구가 18세 이하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야 할까, 아마존을 통해 팔아야 할까?
컴퓨터 화면 가득 값비싼 모델부터 대충 만든 듯 보이는 싸구려 복제품에 이르기까지 전기자전거가 줄줄이 이어졌다. 그 자전거들은 스타일과 가격대가 다양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같은 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그가 보고 있던 사이트는 선택폭이 드넓은 아마존이었다. 마크는 최고급 전기자전거를 만드는 소규모 회사인 페달스파크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서 회사의 신제품 판매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고1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졌으며, 성장세가 잦아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마케팅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투명하게 공개하라
1967년 6월 바클레이스은행은 세계 최초로 ATMAutomated Teller Machine을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기계를 도입하니 사람을 쓸 때보다 비용이 줄고 업무 효율은 높아졌다. 게다가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현금을 찾을 수 있어 손님이 원할 때마다 언제든 은행 이용이 가능해졌다. 은행과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보는 듯했다. ATM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제는 ATM으로 출금하는 사람이 창구직원을 통하는 사람보다 3배나 많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3-4월호
협업의 맹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어느 에너지시스템회사(편의상 A회사라고 부르겠다) 리더들은 몇 년 전 회사의 한 제품에 대해 AS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AS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신규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으로,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핵심은 AS를 판매 프로세스에 매끄럽게 연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었다. 리더들은 영업팀과 서비스팀을 한자리에 모아 협업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전략에도 창의성이 필요하다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전략 수업을 들을 때 곧잘 답답해 한다는 사실을 나는 알게 됐다. 자신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것과 실제 배우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를 비롯해 비즈니스 전략 교수들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정밀한 분석도구를 소개하며 전략 문제에 관해 고민해 보도록 가르친다. 가령, 산업의 경쟁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5가지 경쟁요인five forces을 진단하고, 가치망value net을 도출하며, 경쟁 포지션을 그래프로 나타내도록 한다. 학생들은 도구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므로 활용법을 충실히 학습한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3-4월호
“우리는 역량개발에 대한 주도권을 개인에게 부여합니다”
‘개인 학습 클라우드’가 임원급 인재육성에 대한 기업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HBR의 에디터 에이미 번스타인과 대니얼 맥긴이 세 명의 교육 및 역량개발 부서장과 대담을 나눴다. 산카라나라야난 파드마나브한은 타타 비즈니스 엑셀런스 그룹 회장이다. 사만다 해먹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고학습책임자이다. 닉 반 담은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전 글로벌 최고학습책임자로 현재 맥킨지의 외부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IE대학의 최고학습책임자로 임명됐다. 이들과의 대화 내용을 발췌 편집해 싣는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트레이거 CEO, 해로운 조직문화 어떻게 제거했나
출근해 보니 사무실 주차장을 소방차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2014년 10월 어느 날 아침이었다. 나는 전날 중대 발표를 했다. 트레이거 Traeger가 창고와 트럭운송 사업부문을 닫고 UPS에 외주를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트레이거는 오리건 주에 위치한 캠핑용 요리기기 기업으로 내가 최근에 CEO가 된 곳이다. 외주는 전략적으로 합당한 조치였다. 우리는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수십 명의 직원에게 관대한 퇴직금과 이직 알선 지원을 해준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보니 대형 트럭에 불이 났다는 걸 알게 됐다. 누가 불을 질렀는지 알 수 없었지만 방화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회원제 데이팅 사이트의 전략적 퍼즐
수세기 동안, 중매는 부모나 친척 어른이 해주는 것이었다. 20세기 들어 미국인들은 주로 친구를 통해, 그리고 가끔 가족이나 직장동료의 소개로 인생의 짝을 만났다. 컴퓨터를 이용한 짝 찾기는 1959년부터 시작됐지만, 1990년대 중반 온라인데이트 사이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대대적 전환기를 맞았다. 이런 추세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 결혼정보 및 온라인데이팅은 25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커플의 약 25%가 인터넷으로 짝을 만난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3-4월호
당신의 첫 번째 AI 프로젝트를 고르는 법
인공지능(AI)은 100년 전 전기(電氣)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기술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AI의 출현으로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2030년까지 13조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대부분이 제조업, 농업, 에너지, 물류, 교육 등 비(非)인터넷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를 불문하고 기업 경영자들에게 AI의 등장은 새로운 기회다. AI를 활용해 회사를 차별화할 수도, 지켜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래된 기업들이 갑자기 전사적 차원에서 AI 전략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
전략 & 데이터 사이언스
매거진
2019. 3-4월호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 外
기력 향상을 원하는 운동선수는 자신의 경기영상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회사원들은 직장에서 이렇게 생생한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연구진은 조직의 운영방법과 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슬로모션 리플레이처럼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독특한 데이터세트 발굴법을 알아냈다. 바로 회사 이메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회사 이메일은 누가, 누구와, 왜, 어떻게, 얼마나 자주 이야기했는지 알려준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9. 3-4월호
2019년 3,4월호 EDITOR’S PICK
많은 기업들은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도와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업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됩니다. 미국 기업들이 직원 역량 개발에 사용하는 예산은 무려 2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현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하는 건 이 가운데 10%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호 Spotlight 코너의 저자들은 ‘개인 학습 클라우드(Personal Learning Cloud·PLC)’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전략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3-4월호
수익성과 목적성
기업이 재무 실적만 추구하면 안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주주뿐 아니라 직원, 고객,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압박받고 있으니까요. 물론 좋은 일을 하면서 실적도 챙기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추구해온 경영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일이 힘들다는 것 또한 입증돼 왔습니다. 드물지만,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 내는 데 성공한 기업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금방 떠오르는 예로 파타고니아와 그라민은행이 있습니다. 어떤 마법처럼 그런 성취를 이뤄낼 수는 없다고 줄리 바틸라나, 앤클레어 파체, 메틴 센글, 마리사 킴지는 말합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3-4월호
“동의는 이제 그만! 가능하지도, 옳지도 않다.”
헬렌 니센바움Helen Nissenbaum은 개인 데이터 수집, 활용, 보호의 틀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는 특이한 철학자다.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니센바움은, 현재 뉴욕 시 소재 코넬 공과대학원에서 정보과학 교수를 지내며 기술 및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의 정치, 윤리, 가치 사이의 교차점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디지털 프라이버시 이해 체계는 실제 정책에도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전략 & 자기계발
매거진
2019. 1-2월호
직원도 만족하는 피플 애널리틱스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의는 주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역학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수집할 권리가 있는 개인정보는 무엇이며, 기업은 개인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관리해야 할까? 그런데 고용주와 피고용주 사이의 역학은 이보다 훨씬 곤란한 질문을 제기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직원관리 방법,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는 지난 몇년간 인재관리의 통찰을 얻기 위해 나이, 성별, 재직기간, 인사고과 점수 등 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활용도는 제한적이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원한 적 없는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인터넷 기업들도 금융기관이나 식당, 의료기관 등과 마찬가지로 고객에 대한 '수탁자 의무'를 지도록 해야 한다. 즉, 약관에 정해져있지 않더라도 고객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고객의 개인정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마케팅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동의 없는 동의
3년 전 시사풍자 웹사이트 ‘디어니언The Onion’은 ‘질척대는 신발 광고, 8개 웹사이트에서 한 여성을 스토킹하다’라는 제목의 아티클을 실었다. 이 가상의 여성은 온라인상의 어디를 가든 계속 똑같은 광고를 만났다. “가장 섬뜩한 부분은 이 광고가 내 신발 사이즈까지 아는 듯했다는 점이다”라고 여성은 말했다. 이 아티클은 아직 어설프기는 해도 점차 일반화되고 있던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유머의 소재로 삼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가벼운 농담이 정겨운 옛 추억처럼 느껴진다. 이후 기술은 계속 발전해서 인터넷 광고가 브라우저 쿠키와 리타기팅[1]을 이용해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전략 & 마케팅
매거진
2019. 1-2월호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를 받아내면 그만인가?
법률가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이 있다. 말로 표현했을 때 그럴듯하면 실제로도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른바 ‘개인정보 보호 법제’에 대해 법률가들은 그럴듯하게 들리는 담론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헌법재판소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연인이 자신에 관한 정보의 공개와 이용에 관해 스스로 결정할 권리’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등을 이념적 기초로 한 독자적 기본권이라고 한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LIFE’S WORK: 마이클 오비츠 인터뷰
미국의 유명 연예기획사 CAA(Creative Artists Agency)의 공동창업자인 오비츠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영화, TV, 음악 그리고 미디어기업 관련 큰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업계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이후 디즈니에서 사장으로 잠시 일하다 나와서 직접 모바일 콘텐츠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던 그는 이제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문가로 거듭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전략 & 운영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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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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