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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맞는 문제를 풀고 있습니까?
내가 연구했던 회사의 관리자들은 상당히 좋은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었다. 여러분의 회사도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관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은 문제해결이 아니라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있다. 17개국에 있는 91개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C-레벨 경영진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신의 조직이 문제분석에 서툴다는 데 85%가 동의하거나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고, 이런 결점이 심각한 비용 부담을 초래했다는 데 87%가 동의하거나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혁신 & 전략
매거진
2017. 1-2월(합본호)
의료서비스, 진정한 경쟁이 필요하다
좋은 소식이 있다. 부담적정보호법Affordable Care Act, 일명 ‘오바마케어Obamacare’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 덕분에 의료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국인이 과거보다 늘어났다. 그렇다면 나쁜 소식도 있을까? 서비스 자체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비스 공급자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의료서비스 체계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미덥지 못하고, 비효율적이고,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12월호
“필요하지만 너무 벅찬 과제?” 혁신 상용화 원한다면 생태계 반드시 고려해야
‘생태계 혁신’이란 두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아마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내가 하기에는 너무도 벅차다’라는 것이다. 이번 HBR의 Spotlight는 이러한 우리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힌트를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평소 고민하는 기술, 고객 관계 및 협업이라는 3가지 측면을 각각의 아티클이 잘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그 각각을 좀 더 심도 있게 고찰해 보자.
혁신 & 전략
매거진
2016. 11월호
다자간 혁신 관리하기
2015년 10월 어느 아침, 베를린 템펠호프 근교에 있는 낡은 맥주공장의 가동되지 않는 기계들 사이로, 혁신에 대한 참신한 접근 방식으로 각자 자신이 속한 산업을 변혁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은 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곳에서 임시 탁자로 변신한 석유 배럴통 주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빙 둘러선 이들은 누구였을까? 에어버스, DHL, 캐터필러, 시스코 등 이미 시장에 자리를 잡은 기성세력인 대기업 소속의 고위 임원들, 그리고 혁신을 지지하는 소신파 인사들이었다.
혁신 & 전략
매거진
2016. 11월호
“자동차, 이제 모바일로 연결된 일터로 변신한다”
카를로스 곤은 위기관리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1990년대 자동차업계 유명 경영자였던 그는 르노와 닛산을 근본적인 위기에서 차례로 구해냈으며, 지난 11년간 두 회사의 CEO로 재직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레바논계 프랑스인으로 태생적으로 세계화의 전형을 갖춘 곤은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두 대륙에서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리더십 & 혁신
매거진
2016. 10월호
비즈니스 모델 혁신하기
우리는 대개 산업의 혁신을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연관 짓는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혁신을 불러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일 뿐이지, 그 자체만으로는 산업을 혁신시키기 어렵다. 산업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출현한 마켓 니즈에 연결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혁신 & 전략
매거진
2016. 10월호
플랜 B를 세워두면 오히려 성과에 해가 될 수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경영대학원의 신지혜 교수와 공동저자인 와튼스쿨의 캐서린 밀크먼Katherine Milkman은 대학생 160명에게 제시된 단어들을 맥락에 맞게 배열해 문장을 완성하는 과제를 주고 문제를 잘 해결한 사람들에게 에너지 바energy bar를 주기로 약속했다. 해결할 문장을 제시하기 전 참가자 절반에게는 혹시라도 에너지 바를 얻는 데 실패할 경우 캠퍼스에서 공짜 음식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요청했다. 대안을 생각하도록 유도된 참가자들은 요청을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적은 수의 문장을 완성했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9월호
당신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방법
기업의 매니저라면 누구나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바로 매니저의 책임이기도 하다. 가장 힘든 결정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려진다. 당신과 당신의 팀이 열심히 일해서 정보를 수집했고 또 할 수 있는 최선의 분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들이 있다. 그런 상황에 직면하면 무기력해지기 쉽다. 하지만 리더라면, 어떤 결정이라도 내리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당신의 판단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자기계발 & 혁신
매거진
2016. 9월호
전략 고수냐, 눈앞의 매출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빠, 하나 더 찾았어요!” 그레이엄Graham이 공원 건너편 가로등을 가리키며 외쳤다. “뭐야, 여기도 꺼졌잖아.” 미국 전역에 지능형 가로등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루미스케이프Lumiscape의 CEO 캐머런 버크Cameron Burke는 네 살 아들과의 게임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7-8월(합본호)
인두제를 위한 변론
미국 보건의료비 지출의 고삐를 죄려면 W.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의 아이디어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데밍은 기업이 품질 향상을 통해 업무프로세스에서 낭비를 줄이고 운영비를 낮추는 방법을 선보인 전설적인 경영 구루다. 데밍의 접근방식을 활용한 최근 연구들은 불충분하고 불필요하며 미흡한 협진 체계 및 비효율적인 진료행태와 최적화되지 않은 업무 프로세스가 잡아먹는 비용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매년 미국의 보건의료비 약 3조 달러 가운데 35%를 차지하고, 어쩌면 절반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1조 달러 이상이 낭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7-8월(합본호)
재무보고서로 진실을 알기 어려운 이유
한 세상에서라면 투자자와 이사회 이사진, 경영진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전적으로 신뢰할 것이다.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토대로 미래의 현금 흐름의 규모, 타이밍, 불확실성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고, 가치 평가가 현재 주가에 적절하게 반영됐는지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 또는 어떤 회사를 인수할지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일을 촉진할 수 있을 테고 말이다.
재무회계 & 혁신
매거진
2016. 7-8월(합본호)
꿈꾸는 커리어를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떠난다는 것
21세기 커리어의 좋은 점은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직업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유롭지만 겁나고 혼란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채용현장의 복잡성은 엄청납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한다는 것은 모호함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것과 기본적인 처리기술을 배우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커리어 전환에 대해 다년간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코칭한 결과, 제가 권장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계발 & 혁신
디지털
2016. 6. 15.
누가 인터넷을 통제하는가?
1986년, 스티븐 울프Stephen Wolff는 미국 정부가 제시한 자리를 한 개 맡게 되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네트워킹 부서장이란 다소 생소한 직책으로, 실질적으로 ‘인터넷’의 총책임자가 되는 것이었다. 당시 인터넷은 학술정보를 교환하고 파일을 공유하는 전달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면서 울프는 자신이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다보면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관리하는 네트워크가 결국 모두에게 개방될 수 있으며, 그래야 하고, 결국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 개인이나 기관이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복잡해질 것이었다.
운영관리 & 혁신
매거진
2016. 6월호
신메뉴 개발이 답일까?
내가 저글링을? 그것도 달걀로? 왼손으로 던져 올린 매끈하고 동글동글한 달걀이 포물선을 그리며 위로 솟구치다 이내 오른손으로 떨어진다. 큰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도는 달걀은 처음에는 3개, 눈깜짝할 사이 4개, 5개로 늘어났다. 구경꾼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쉴 새 없이 팔을 움직이던 로힛Rohit은 갑자기 궁금해진다. ‘달걀들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여긴 어디야? 이 사람들은 또 뭐고?’ 하지만 한시도 달걀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공중으로 날아오른 달걀이 닭다리, 애호박, 토마토, 감자, 렌틸콩으로 변한다.
마케팅 & 혁신
매거진
2016. 6월호
차세대 은퇴 공식
미국에서는 매일 1만 명 이상이 65세가 된다. 수십 년 동안 65세는 일반적인 은퇴 연령이었다. 사람들은 이르면 50대 초반, 늦어도 70세에는 대부분 직장생활을 마치고 여가를 누릴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이런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화했다.
의 저자 린다 그래턴Lynda Gratton과 앤드루 스콧Andrew Scott이 인구통계학자인 짐 외펀JimOeppen과 제임스 바우펄James Vaupel의 연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 60세 중 절반은 최소한 90세까지 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업과 정부의 연금이 평생의 재정적인 안정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끝이 났다. 이를 비롯한 여러 이유들로 인해 많은 임원들은 지금 은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자기계발 & 혁신
매거진
2016. 6월호
상대에게 많이 줘야 무언가를 받을 공간이 생겨난다
이번 호 Big Idea 아티클에서 토론토대 로저 마틴 교수가 언급한 대로, 2015년 글로벌 재계는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거래 규모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한 해 동종 혹은 이종 업종 간 합종연횡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자 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 증가세가 1980년대와 같은 세계적 글로벌 경기호황이나 1990년대 말과 같은 세계화의 훈풍이 아닌, 현재의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결과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경기둔화에 따른 구조조정이나 불황타계 목적의 M&A는 결국 대부분 기대 이하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근 들어 세계적인 학술지를 중심으로 M&A의 다양한 부작용과 실패사례 연구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혁신 & 운영관리
매거진
2016. 6월호
성공적인 변화에 있어 공통적인 3가지 요소
리더십 & 혁신
디지털
2016. 5. 17.
전략적 실패의 위험을 영리하게 줄이는 방법
갈수록 커져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예측능력을 향상하고 기민성을 증대시키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 두 가지 대응책은 모두 중요하지만 한계를 안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는 예측을 해 봐야 종이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의미를 잃는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5월호
계획된 기회주의
해외 콜센터 사업이 한창 성황을 이루고 있던 2000년대 초, 인도의 매머드급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는 자사의 콜센터 운영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언뜻 납득이 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대체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당시만 해도 외주 콜센터는 이 회사에서 가파른 성장가도를 타던 사업 영역이긴 했지만 TCS 경영진은 머지않아 이 사업이 골칫덩어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믿게 됐기 때문이다. 콜센터의 직원 이탈이 유난히 심했던 탓에 HR 부서는 연간 50만 명에 이르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느라 밤낮없이 혹사당해야 했다. 이 때문에 회사의 재원이 엄청나게 낭비됐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역량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본연의 목표에도 차질이 생겼다.
혁신 & 운영관리
매거진
2016. 5월호
Life’s Work 이사벨 아옌데(ISABEL ALLENDE)
이사벨 아옌데Isabel Allende는 임종이 가까워진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재로 소설 <영혼의 집>을 구상했다. 첫 작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고, 후속작 역시 더 큰 성공을 거두자 본업을 그만두고 작가가 됐다. 지난해 출간된를 포함하여, 저서는 이제 20권을 넘어섰다.
자기계발 & 혁신
매거진
2016. 5월호
네트워킹을 즐기는 법
“나는 네트워킹을 혐오해요.”우리는 회사 임원들, 직장인들, 그리고 MBA 학생들로부터 늘 이런 말을 듣는다. 그들은 네트워킹은 불편하며 의미 없는 행위, 심지어는 비열한 것이라고 말한다. 사교활동이나 상호 교류를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들처럼 네트워킹에 자연스러운 호감을 가진 이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네트워킹을 아부, 부당한 이용, 혹은 진짜가 아닌 가짜라고 여긴다.
자기계발 & 혁신
매거진
2016. 5월호
업무가 디지털화 되었다면 왜 우리는 여전히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것일까?
인사조직 & 혁신
디지털
2016. 4. 27.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한 변함 없는 노력
잠깐. 그래, 당신. 바쁘다는 것은 알지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 글을 읽어보시라. 당신의 인생을 바꿀 몇 가지 팁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멋진 복근 만들기나 섹스를 잘하는 법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멘즈 헬스(Men’s Health)>나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에 있다. 이 글은 ‘더 많은 일 하기getting more done’를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당신은 휴식을 누릴 자격이 있고,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겐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휴식이다. 이를테면 ‘생산성 포르노productivity porn’로 알려진 수많은 낚시 기사들을 읽는 것이다.
자기계발 & 혁신
매거진
2016. 4월호
문제의 주범은 문화가 아니다
조직이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흔히 조직문화의 개선이 처방으로 제시된다. 2014년에 제너럴 모터스가 리콜 위기를 맞았을 때도 거의 모두가 같은 말을 했다. 그 이후로 CEO인 메리 바라Mary Barra는 책임의식을 고취하고 미래의 재난을 막기 위해 ‘올바른 환경right environment’을 창조하는 데 집중했다. 퇴역군인들이 중요한 보건진료를 받는 데 몇 달씩 기다리도록 만든 부패한 관료주의를 미국 보훈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연방조사관들이 밝혀냈을 때에도 각계의 전문가들은 같은 처방을 제시했다.
인사조직 & 혁신
매거진
2016. 4월호
알파고를 통해 드러난 인공지능의 한계성
혁신 & 전략
디지털
2016. 3. 28.
행동주의 투자자를 위한 변론
1926년,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미국의 송유관회사 노던 파이프라인Northern Pipeline에 간단한 요청사항 한 가지를 담은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이 회사에 지분을 약간 갖고 있었던 그는 노던 파이프라인이 철도 채권 및 기타 증권 수백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후에 월 스트리트의 학장the dean of Wall Street으로 불리게 된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권을 매각하고 그 이윤을 주주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나눠 달라고 요청했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3월호
오리지널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
그곳은 아무런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런 설명도 요구하지 않고 규칙을 따르고, 낡아 빠진 전통과 기술에 집착하는 사회, 바로 미국 해군이었다. 그러나 몇 개월 만에 그런 해군이 독창성 넘치는 조직으로 바뀌었다. 그것도 내가 특별히 어떤 조처를 해서도 아니었다. 해군은 주요 혁신을 전담하는 조직을 출범시키고, 빠르게 변하는 최첨단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미국 국방부의 전초기지를 설립했다. 놀랍게도 이런 변화는 해군 지휘통제구조의 상층부로부터가 아니라 20, 30대 하급 사관들이 주축이 되어 바닥에서 시작한 변화였다.
운영관리 & 혁신
매거진
2016. 3월호
제2의 파괴
클레이턴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이 1997년에 <혁신기업의 딜레마The Innovator’s Dilemma>를 발표한 후로 경영학자들은 고객의 수요패턴을 파괴하는 혁신에 주목해 왔다. 그 진행과정은 보통 이렇다. 신규진입 기업이 혁신제품을 개발한다. 그런데 이 혁신제품은 초반엔 틈새고객 세그먼트에서만 인기를 끌고, 기존 측정기준으로 볼 때 주류제품보다 성능이 뒤떨어진다. 처음에 고객은 혁신을 거부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성능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고객은 혁신을 점차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해서 신규진입 기업은 실제로 기존 기업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3월호
혁신을 부르는 비판의 힘
디자인 싱킹과 크라우드소싱 같은 강력한 발상ideation접근법 덕분에 기업들은 내부자는 물론이고 고객, 디자이너, 과학자 같은 외부자로부터 독창적인 많은 아이디어들을 얻기가 훨씬 수월해졌고 비용도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커다란 기회를 확인하고 붙잡는 데서 애를 먹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 필자는 최근 글로벌 가전업체의 어떤 본부장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에게 아이디어는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우리는 그런 아이디어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릅니다. 우리는 독특한 일부 접근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에는 이미 익숙한 아이디어에 매달릴 뿐이었습니다.” 필자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그의 회사에만 국한되기보다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략 & 혁신
매거진
2016. 1-2월(합본호)
Editor’s Pick
일과 삶의 균형이란 말이 보편화하면서 업무와 사생활의 적절한 배분을 중요 과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체물리학자이자 방송진행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오히려 균형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 완벽한 균형을 이루면서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면 인생이 절대 역동적일 수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실제 높은 성과를 낸 기업들은 한결같이 특정가치 창출 활동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불균형적 몰입을 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혁신 & 인사조직
매거진
2016. 1-2월(합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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